

[마이데일리 = 대구 이정원 기자] "선수들 의지가 강하다."
박진만 감독이 지휘하는 삼성 라이온즈는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KT 위즈와 3차전을 치른다. 삼성은 1차전을 7-8로 내줬으나, 2차전을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 승리를 가져오며 목표였던 1승 1패를 맞췄다. 이제 대구에서 3, 4, 5차전을 가진다. 만약 세 경기를 내리 가져온다면 2014년 이후 12년 만에 우승도 가능하다.
경기 전 박진만 감독은 "1승 1패를 하고 대구에 왔다. 대구 3연전 중에 어느 팀이든 최소 위닝을 가져간다면 80~90% 우승을 할 거라 보고 있다. 또 우리가 홈에서 KT에 강했다. 기대하고 있다"라며 "날씨가 추운 건 괜찮은데, 바람 영향이 있을 것이다. 투수 쪽에 바람이 불면 마운드에서 밸런스가 흔들릴 수 있다. 그래도 후라도는 경험이 많으니 좋은 활약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만 감독이 기대하는 선발 아리엘 후라도. 후라도는 KIA 타이거즈와 플레이오프에서 2경기 2승 평균자책 1.32 맹활약을 펼쳤다. 2차전 6⅔이닝 5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2실점에 이어 5차전에서도 7이닝 5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1실점(비자책) 완벽투를 보여주며 승리 투수가 되었다. 플레이오프 MVP다.

박진만 감독은 "PO MVP에게 할 이야기는 없다. 하던 대로 7이닝 던져주면 최고다. 최소 6이닝까지 완벽하게 던졌으면 좋겠다"라며 "KT와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 때 흥분한 모습이 있었지만 그때 다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때를 계기로 플레이오프에서 잘하고 있다. 추가로 한 말은 없다. 마음을 굳게 먹고, 플레이오프에 임했다. 후라도는 하던 대로 하면 된다"라고 미소 지었다.
5차전 선발은 원태인이다. 원태인은 PO에서부터 필승 불펜으로 나왔고,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도 1⅔이닝 2피안타 1사사구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박 감독은 "오늘 미출전 선수는 페덱과 원태인이다. 그동안 플레이오프 때부터 불펜으로 대기하면서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을 것이다. 다시 선발로서 준비하고 있다. 5차전에 선발로 나간다. 오늘은 들어가 있어도 못 나가는 상황이다. 그래서 미출전으로 빼놨다. 4차전 선발은 불펜 상황에 따라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최형우(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류지혁(2루수)-강민호(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100% 몸 상태가 아닌 강민호가 선발 포수 마스크, 최형우도 좌익수로 계속 나간다.
박 감독은 "최형우는 아프지 않으면 나간다. 아직 아프다고 안 한다"라고 웃으며 "강민호가 앉아있을 때 선발 투수들이 안정감을 느낀다. 벤치에서도 믿고 맡길 수 있다. 강민호는 플레이오프 때도 안 좋았다. 그래도 잘해주고 있다. 다행히 크게 악화되고 그런 건 없다. 쓰러지기 전까지는 나가야 하지 않을까. 시리즈 끝나고 푹 쉬게 하겠다"라고 웃었다.
끝으로 "우리 선수들 체력적으로 문제는 없다. 우승 의지가 강하다. 2차전에서 이기고 왔기에 팀 분위기는 좋다. 우리가 부담을 가지고 있다면 KT도 가지고 있을 것이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연장 12회 하고 다음날 오후 2시 경기를 해도 정신력으로 해야 한다. 선수들 준비 잘하고 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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