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세대 넘은 당당한 런웨이···'제3회 슈퍼탑코리아' 뜨거운 피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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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부터 60대까지 부산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모인 여성 47명이 한 런웨이에서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겨룬 ‘제3회 슈퍼탑코리아 선발대회’가 지난 4일 부산 남구 그랜드모먼트 엘라홀에서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내린 가운데 박성현 조직위원장(첫째 줄 왼쪽 일곱 번째)과 관계자들이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윤선영) ⓒ포인트경제
20대부터 60대까지 부산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모인 여성 47명이 한 런웨이에서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겨룬 ‘제3회 슈퍼탑코리아 선발대회’가 지난 4일 부산 남구 그랜드모먼트 엘라홀에서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내린 가운데 박성현 조직위원장(첫째 줄 왼쪽 일곱 번째)과 관계자들이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윤선영) ⓒ포인트경제

[포인트경제] 20대부터 60대까지 부산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모인 여성 47명이 한 런웨이에서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겨룬 ‘제3회 슈퍼탑코리아 선발대회’가 지난 4일 부산 남구 그랜드모먼트 엘라홀에서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내렸다. 60대 참가자까지 대상의 영예를 안은 이날 무대는 사회자와 패션쇼 연출감독 등 무대 안팎의 주요 자리를 대회 출신들이 맡으며 수상 이후의 기회까지 잇는 대회의 가치를 보여줬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대회는 슈퍼탑코리아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콘텐츠파크 엔터테인먼트 등 5개사가 공동 진행했다. 지역 병원과 관광·레저 업체, 직능단체 등 후원 29곳과 협력 5곳까지 30여 개 기관·업체가 힘을 보탰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축사에서 “20대 청년부터 삶의 깊이를 품은 시니어 세대까지, 오늘 무대에 서신 참가자 여러분은 이미 존재 자체로 빛나는 주인공”이라며 참가자들을 응원했다. 윤태한 부산시의회 부의장과 서지영 국회의원, 박재범 남구청장도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사회는 안시연·박경익 아나운서가 맡았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여성 47명이 한 런웨이에서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겨룬 ‘제3회 슈퍼탑코리아 선발대회’가 지난 4일 부산 남구 그랜드모먼트 엘라홀에서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내렸다. 사진은 사회를 맡은 안시연(왼쪽)·박경익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모습. (사진=윤선영) ⓒ포인트경제
전국 각지에서 모인 여성 47명이 한 런웨이에서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겨룬 ‘제3회 슈퍼탑코리아 선발대회’가 지난 4일 부산 남구 그랜드모먼트 엘라홀에서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내렸다. 사진은 사회를 맡은 안시연(왼쪽)·박경익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모습. (사진=윤선영) ⓒ포인트경제

◆ 드레스쇼로 문 연 47명의 무대

객석의 조명이 꺼지자 무대 뒤 대형 스크린에 ‘세상에 단 하나뿐인 드레스’라는 문구가 떠올랐다. 리담드레스의 오프닝 패션쇼였다. 자홍빛 새틴과 보라색 벨벳, 금빛 장식의 드레스를 입은 모델들이 꽃장식이 양옆을 감싼 런웨이를 잇따라 걸어 나왔다. 은발을 단정히 올린 모델이 반짝이는 드레스 차림으로 등장하자 런웨이 곁 사진기자들의 셔터가 바빠졌다.

박성현 조직위원장의 개회선언이 끝나자 본선 진출자들이 무대를 채웠다. 서류 심사와 1차 면접을 통과한 이들은 대회 로고가 새겨진 흰 티셔츠와 청바지 차림으로 한 명씩 런웨이에 들어섰다. 화려한 의상을 걷어낸 차림이었기에 오히려 걸음걸이와 표정에 담긴 저마다의 개성이 또렷하게 드러났다. 47명이 계단식 무대에 나란히 도열하자 객석의 가족과 지인들은 휴대전화를 높이 들어 그 모습을 담았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여성 47명이 한 런웨이에서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겨룬 ‘제3회 슈퍼탑코리아 선발대회’가 지난 4일 부산 남구 그랜드모먼트 엘라홀에서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내린 가운데 리담드레스 패션쇼에서 자홍빛 새틴 드레스를 입은 모델이 무대에 오르자 사진기자들이 셔터를 누르고 있다. (사진=윤선영) ⓒ포인트경제
전국 각지에서 모인 여성 47명이 한 런웨이에서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겨룬 ‘제3회 슈퍼탑코리아 선발대회’가 지난 4일 부산 남구 그랜드모먼트 엘라홀에서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내린 가운데 리담드레스 패션쇼에서 자홍빛 새틴 드레스를 입은 모델이 무대에 오르자 사진기자들이 셔터를 누르고 있다. (사진=윤선영) ⓒ포인트경제

무대에 선 47명의 면면도 다채로웠다. 참가자들은 나이에 따라 20~34세(1조·10명), 35~49세(2조·12명), 50~59세(3조·15명), 60세 이상(4조·10명) 등 4개 조로 나뉘어 기량을 겨뤘다. 20대 초반의 참가자부터 60세 이상의 시니어 참가자까지 세대를 넘나드는 도전자들이 한 무대에 선 것이다. 출신지도 폭넓었다. 참가자의 절반 가까운 21명이 서울·경기와 대구·울산, 경남 각지, 전남 목포 등 부산 밖에서 찾아왔고 몽골 출신 참가자도 무대에 올랐다.

심사는 박종율 전 부산시의원과 현직 부산시의원과 의료·관광·유통업계 대표 등이 더해져 모두 23명이 심사석에 앉았다. 심사는 '절대 공정'을 슬로건으로 내건 대회답게 심사 기준을 무대에서 공개한 뒤 경연에 들어갔다. 이어 감사패와 위촉패 전달식이 열렸다. 배우 손숙·김세준·지대한·서별이 씨는 대회 홍보대사로 이름을 올렸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여성 47명이 한 런웨이에서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겨룬 ‘제3회 슈퍼탑코리아 선발대회’가 지난 4일 부산 남구 그랜드모먼트 엘라홀에서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내린 가운데 심사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윤선영) ⓒ포인트경제
전국 각지에서 모인 여성 47명이 한 런웨이에서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겨룬 ‘제3회 슈퍼탑코리아 선발대회’가 지난 4일 부산 남구 그랜드모먼트 엘라홀에서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내린 가운데 심사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윤선영) ⓒ포인트경제

◆ 자기소개부터 드레스까지 열전

본격적인 경연은 자기소개로 시작됐다. 개인 의상을 갖춰 입은 참가자들은 조별로 무대에 올라 나이와 키, 취미와 매력 포인트를 직접 소개했다. 환한 미소로 마이크를 잡은 20대 참가자 뒤로, 여유 있는 말투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시니어 참가자가 이어지며 객석의 박수를 끌어냈다. 누군가의 아내, 엄마가 아닌 ‘내가 주인공이 되는 삶’을 내건 대회의 개최 취지가 무대 위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로 이어진 시간이었다.

자기소개를 마친 참가자들은 드레스로 갈아입고 다시 런웨이에 섰다. 30분 가까이 이어진 드레스 패션쇼에서 참가자들은 런웨이 끝에 멈춰 저마다의 포즈로 마지막까지 심사위원단의 시선을 붙들었다.

디너가 이어지는 동안 심사위원단이 채점을 마무리했고, 무대는 축하공연으로 다시 달아올랐다. 한국무용 공연에 이어 라의재한복쇼가 펼쳐졌다. 연분홍 드레스형 한복과 흰 저고리에 남색 치마를 갖춘 전통 한복이 나란히 런웨이를 밟았다. 초록 저고리와 민트빛 치마, 레이스 덧옷과 금박 치마도 차례로 무대를 채우며 우리 옷의 색감을 한껏 드러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여성 47명이 한 런웨이에서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겨룬 ‘제3회 슈퍼탑코리아 선발대회’가 지난 4일 부산 남구 그랜드모먼트 엘라홀에서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내린 가운데 라의재한복쇼에서 모델들이 드레스형 한복과 전통 한복을 나란히 선보이고 있다. (사진=윤선영) ⓒ포인트경제
전국 각지에서 모인 여성 47명이 한 런웨이에서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겨룬 ‘제3회 슈퍼탑코리아 선발대회’가 지난 4일 부산 남구 그랜드모먼트 엘라홀에서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내린 가운데 라의재한복쇼에서 모델들이 드레스형 한복과 전통 한복을 나란히 선보이고 있다. (사진=윤선영) ⓒ포인트경제

◆ 조별 대상 4명 등 영예의 얼굴들

어깨띠를 두른 참가자들이 조별로 다시 무대에 도열하자 장내에는 발표를 기다리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시상은 특별상부터 시작됐다. 주최·주관사상은 4조 배명자 씨가 받았고, 부산광역시한의사회 한의건강차밍상은 3조 윤정화 씨, 클레오파트라 솔트 포토제닉상은 1조 이선민 씨에게 돌아갔다. 호시카게 료칸 동부산점 탤런트상은 몽골 출신인 1조 채리나 씨가 차지했고, 디엠씨트립스 여행모델상은 1조 이지수 씨가 받았다.

본상 발표가 이어질 때마다 장내에는 팡파르가 울려 퍼졌다. 은상은 1조 김온유, 2조 서예지, 4조 김수미 씨가 받았고, 3조에서는 김상미·김현주 씨가 공동 수상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금상은 1조 이지수, 2조 김가연, 3조 윤경선, 4조 배혜경 씨에게 돌아갔다. 앞서 여행모델상을 받은 이지수 씨는 금상까지 품으며 이날 유일한 2관왕에 올랐다.

대상 발표를 앞두고 지난해 수상자들이 런웨이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1조 대상 수상자 김유송 씨는 티아라(왕관)를 쓰고 반짝이는 자수가 놓인 검은 벨벳 드레스 차림으로 꽃길 런웨이를 걸어 나왔다. 무대 뒤편에 도열한 참가자들은 그 모습을 숨죽여 지켜봤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여성 47명이 한 런웨이에서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겨룬 ‘제3회 슈퍼탑코리아 선발대회’가 지난 4일 부산 남구 그랜드모먼트 엘라홀에서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내린 가운데 본선 진출자들이 청바지룩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윤선영) ⓒ포인트경제
전국 각지에서 모인 여성 47명이 한 런웨이에서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겨룬 ‘제3회 슈퍼탑코리아 선발대회’가 지난 4일 부산 남구 그랜드모먼트 엘라홀에서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내린 가운데 본선 진출자들이 청바지룩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윤선영) ⓒ포인트경제

이어 조별 대상 수상자 4명이 동시에 호명됐다. 1조 김현아(32), 2조 은빛(45), 3조 황은미(54) 씨에 이어 4조에서는 본선 최고령인 김진승(68) 씨가 이름을 올렸다. 호명과 함께 축포가 터졌고, 지난해 수상자들이 새 주인공들의 머리 위에 티아라를 씌워줬다. 대상 수상자들에게는 제주 항공·숙박권과 피부·헤어 관리권, 골프웨어 등 푸짐한 부상이 함께 주어졌다.

대상 수상자들의 퍼레이드를 끝으로 대회는 폐회를 맞았다. 오색 꽃가루가 무대 바닥을 물들인 가운데 티아라와 꽃다발, 트로피를 든 수상자들과 조직위원회, 심사위원, 협찬사 관계자들이 무대에 함께 서서 일제히 주먹을 들어 올렸다. 은발 위로 티아라를 쓴 수상자도 그 대열에 섰다.

상을 받지 못한 참가자들도 빈손으로 돌아가지는 않았다. 본선 진출자 47명 전원은 공식 인증서와 함께 후원사 홍보모델 활동, 내년 2월 초청 신년회 패션쇼, 다음 대회 본선 패션쇼 무대에 설 기회를 얻었다. 조직위원회는 수상자들이 잡지 화보와 모델 활동은 물론 방송 출연, 연기자·가수·아나운서·MC, 홈쇼핑 쇼호스트 등 다양한 분야에 도전할 수 있도록 활동 기회를 연계해 나갈 계획이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여성 47명이 한 런웨이에서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겨룬 ‘제3회 슈퍼탑코리아 선발대회’가 지난 4일 부산 남구 그랜드모먼트 엘라홀에서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내린 가운데 본선 진출자들이 런웨이를 하고 있다. (사진=윤선영) ⓒ포인트경제
전국 각지에서 모인 여성 47명이 한 런웨이에서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겨룬 ‘제3회 슈퍼탑코리아 선발대회’가 지난 4일 부산 남구 그랜드모먼트 엘라홀에서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내린 가운데 본선 진출자들이 런웨이를 하고 있다. (사진=윤선영) ⓒ포인트경제

박성현 조직위원장은 “슈퍼탑코리아는 순위를 가리는 데 그치지 않고 여성들이 연령과 경력에 관계없이 자신의 역량을 발견하고 엔터테인먼트 분야로 활동 영역을 넓혀가는 출발점”이라며 “수상자들이 실제 무대와 콘텐츠 제작 현장에서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시니어 산업 발전과 여성들의 사회 진출 확대에 기여하는 대회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무대 안팎에는 또 다른 ‘슈퍼탑코리아 출신’들이 있었다. 지난해 1조 대상 수상자 김유송 씨는 올해 조연출감독으로 대회를 함께 꾸렸고, 대상 시상 무대에서는 새 주인공에게 직접 티아라를 건넸다. 사회를 맡은 안시연 아나운서와 패션쇼를 연출한 전혜련 감독, 이진아 감독도 모두 이 대회 출신이다. 무대에 섰던 참가자들이 진행자와 연출가로 돌아와 후배들의 무대를 만든 셈이다. 대회가 3회를 거치며 쌓아온 가장 뚜렷한 성과이기도 하다.

이제 관심은 올해 수상자들에게로 옮겨간다. 조직위원회가 연계하겠다고 밝힌 화보와 방송, 공연 무대가 이들의 실제 경력으로 이어질 때 슈퍼탑코리아는 하루의 축제를 넘어 도전하는 여성들의 다음 걸음을 꾸준히 뒷받침하는 대회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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