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한번 밀었다가 홍보대사 자격까지?…샤이니 민호 마라톤 논란 일파만파[MD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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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호./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그룹 샤이니 민호의 마라톤 ‘밀어주기’ 논란이 당사자의 사과 이후에도 쉽게 진정되지 않고 있다. 오히려 대한체육회 민원 접수와 홍보대사 자격 논란으로까지 번지면서 비판의 범위가 점차 확대되는 모양새다. 이번 사태를 둘러싸고 스포츠 경기의 엄격한 공정성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과, 아마추어 연예인에게 지나치게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민호는 지난 11월 1일 열린 '2026 JTBC 서울마라톤' 풀코스에 참가해 3시간 18초의 기록으로 완주했다. 생애 첫 풀코스 도전에서 '서브3(3시간 이내 완주)' 달성에 단 18초 차이로 아쉽게 실패했다.

그러나 경기 도중 동행하던 남성이 민호의 등과 허리 부근을 손으로 밀어주는 듯한 영상이 온라인상에 확산하며 논란이 불거졌다. 일각에서는 단순한 페이스메이킹을 넘어 직접적인 신체적 조력을 제공한 만큼, 경기 규정 위반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을 제기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민호는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11월 1일 참여한 마라톤에서 많은 분께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며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이번 마라톤 기록은 저 역시 인정하지 않고 반성하며, 이 과정에서 얻은 교훈을 잊지 않겠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이러한 사과에도 논란은 식지 않았다.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대한체육회에 관련 신고서를 제출했다는 민원인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해당 신체 접촉이 규정 위반에 해당하는지 여부와 민호의 출발 그룹 배정 경위를 명확히 밝혀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민호가 대한체육회 홍보대사 자격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해서도 검토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규정 적용에 예외가 생겨서는 안 된다", "평소 스포츠를 사랑한다고 밝혀온 만큼 경기 규칙을 지키지 못한 점은 아쉽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작은 꼬투리를 잡아 과도하게 비난하고 있다", "이미 본인이 사과하고 기록을 포기하겠다고 밝혔음에도 계속 공격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옹호론도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결국 이번 논란은 개별 연예인에 대한 비판을 넘어, 스포츠의 핵심 가치인 '공정성'이라는 원칙과 아마추어 참가자에게 요구되는 '도덕적·규정적 책임의 범위'를 어디까지 설정할 것인가에 대한 사회적 논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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