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수원 류한준 기자] 지난 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의 2026-27시즌 HK흥국금융 V-리그 남자부 경기가 열렸다. 우리카드는 한국전력에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우리카드는 이번 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고 박철우 감독도 사령탑 부임 후 첫 V-리그 경기에서 승장이 됐다.
우리카드는 이날 주포 아라우조(브라질)가 제몫을 했다. 그는 두팀 합쳐 가장 많은 20점을 올렸다. 서브 에이스도 2개였고 한 차례 상대 공격도 막아냈다. 3세트 들어 많이 까먹긴 했지만 공격성공률도 48.57%를 기록했다.
그는 한국전력전을 마친 뒤 현장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코트 안에선 세터 한태준이 감독 역할을 한다면 나는 공격을 끝내는 책임을 맡고 있다"며 "한태준과 손발을 점점 더 잘 맞아가고 있다.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이번 시즌 목표는 서브"라고 말했다. 아라우조는 "지난 시즌보다 서브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 지난 시즌 서브에서 잘 안돼 흔들린 경기들이 있기에 그렇게 목표를 뒀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아라우조는 인터뷰 도중 함성 소리를 듣고 "어느 팀이 이기고 있느냐?"며 "야구 경기가 열리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고 얘기했다. 이날 수원체육관 옆에 있는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선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2026 한국시리즈(7전 4승제) 1차전이 열렸다.
아라우조는 "야구를 좋아한다"며 "쿠바 출신인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와는 심리적으로 친근감이 더 든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팔로우를 맺고 있다"고 웃었다. 브라질은 야구 인기가 많지 않고 저변이 넓은 편이 아니다. 축구가 첫손가락에 꼽히고 있고 배구 역시 강국이다.
아라우조는 "일본에서 뛸 때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을 보며 야구에 대해 흥미를 갖기 시작했다"며 "숙소로 돌아가서 쉴 때 한국시리즈 하이라이트를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라우조는 선수단 숙소가 인천 청라에 있어 가까운 SSG 랜더스필드도 종종 찾곤한다. 그는 "KBO리그 각 팀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들과는 SNS로 가끔 소통하고 있는데 그들이 한국에서 생활하는 것과 라이프 스타일이 궁금하기에 그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스크린 골프보다 스크린 야구를 하고 싶다"고 다시 한 번 웃었다. 한태준도 "오프시즌 때 아라우조와 스크린 야구를 한 번 했다"며 "정말 공을 잘 때린다. 놀랄 정도였다"고 웃었다. 왼손잡이 아포짓은 아리우조는 좌타석에 나온다.
3일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은 KT가 삼성 추격을 잘 뿌리치며 8-7로 이겼다. 4일 같은 장소에서 다시 열린 2차전은 12회 연장 접전 끝에 삼성이 KT에 3-2로 이겨 시리즈 전적 1승 1패 균형을 맞췄다. 3~5차전은 장소를 삼성의 안방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옮겨 6~8일 열릴 예정이다.
한편 우리카드는 오는 7일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OK저축은행을 상대로 시즌 첫 연승 도전에 나선다. 한국전력은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원정 경기를 통해 시즌 첫승 달성 기회를 다시 노린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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