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노화 물질 반응형 신소재 개발…국가 신기술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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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연구원이 신소재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콜마
한국콜마 연구원이 신소재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콜마

[포인트경제] 제약 분야의 핵심 기술인 표적 치료 원리를 화장품 소재에 접목한 융합 기술이 국가 신기술로 공식 인정받았다.

한국콜마는 자체 개발한 항산화 신소재 ‘TOT(Tocopherol-Oxalate-Tocopherol)’ 기술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신기술 지정은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되었거나 기존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우수 기술을 엄선해 정부가 기술성과 경제적 파급효과를 공식 인증하는 제도다.

이번에 신기술로 지정된 TOT는 한국콜마가 전북대학교 연구팀과 공동 개발한 항노화 소재다. 약물이 정상 세포를 건드리지 않고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제약 분야의 표적 항암 치료 원리를 화장품에 적용했다.

TOT는 피부 노화를 촉진하는 주된 원인 물질인 과산화수소(H₂O₂)와 만날 때에만 선택적으로 반응해 대표적 항산화 물질인 비타민 E를 방출하도록 설계됐다. 피부 속에서 유해 산소가 발생했을 때만 맞춤형으로 작용해 노화 진행을 억제하는 방식이다.

해당 기술은 지난 4월 SCI급 국제학술지 표지 논문으로 선정되며 학계에서 먼저 기술적 독창성을 입증받은 바 있다. 이번 정부 인증을 통해서는 기술적 가치뿐만 아니라 향후 화장품 산업 내에서의 상용화 경쟁력까지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한국콜마는 TOT 기술의 실제 제품 상용화를 위해 국제화장품원료집(INCI)에 신규 항노화 성분 등재를 완료하며 글로벌 원료 표준 체계를 갖췄다.

이어 자체 보유한 ‘DDS(약물전달시스템) 스마트 리포좀’ 기술을 통합해 프리미엄 항노화 제품군 개발에 나선다. DDS 스마트 리포좀은 TOT 성분을 미세한 리포좀 입자 안에 담아 피부 표면을 지나 실제 노화가 진행되는 진피층까지 안전하게 전달하는 공법이다. 원료의 효능을 피부 깊숙이 전달해 항노화 효과를 한층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이번 신기술 지정은 제약과 화장품 분야를 아우르는 융합 연구 성과를 입증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노화의 근본적 원인에 접근하는 연구개발을 지속해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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