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차전 모두 이겨 대구에서 우승하고싶다" 연장 접전 승리 지킨 세이브 삼성 배찬승 [MD수원 K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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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배찬승이 3-2로 승리한 뒤 포효하고 있다./송일섭 기자

[마이데일리 = 수원 류한준 기자] "세리머니는 나도 모르게 나온 것 같아요." 승부는 원점. 삼성 라이온즈가 KT 위즈와 2026 한국시리즈(7전 4승제)에서 균형을 맞췄다. 삼성은 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2차전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긴 승부 끝에 3-2로 이겼다.

삼성은 이로써 시리즌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또한 전날(3일) 당한 7-8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과 KT의 2차전은 선발 등판한 크리스 페덱(삼성)과 고영표(KT)가 각각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1차전과 달리 투수전으로 흘러갔다.

그러나 연장전까지 진행되는 바람에 삼성과 KT 모두 마운드 전력을 총동원했다. 삼성은 5명, KT는 8명의 투수가 마운드 위로 올라갔다.

삼성은 2-2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12회초 상대 송구 실책으로 2루 주자였던 르윈 디아즈가 홈으로 들어와 3-2로 앞섰다. 그리고 이 리드를 지키기 위해 12회말 5번째 투수로 배찬승이 나왔다.

해당 이닝에서 KT는 타순이 좋았다. 안현민-샘 힐리어드-김현수 클린업 트리오기 나왔다. 배찬승은 선두타자 장진혁을 대신해 대타로 나온 배정대를 4구째 헛스윙으로 돌려세우며 첫 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선수들이 3-2로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송일섭 기자

2026년 10월 29일 오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PO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삼성 배찬승이 3회말 역투하고 있다./유진형 기자

안현민에게 파울이 됐지만 큰 타구를 허용하기도 했는데 삼진을 잡으며 소속팀 승리까지 아웃 카운트 하나를 남겨뒀다. 후속 타자 샘 힐리어드에 볼넷을 내줬고 김현수 타석에서 폭투까지 범해 2사 2루가 됐다.

하지만 배찬승은 흔들리지 않았다. 김현수를 2루수 앞 땅볼로 유도해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아냈다. 배찬승은 그 순간 주먹을 불끈 쥐고 마운드 위에서 환호했다. 리드와 함께 승리를 지켜내며 한국시리즈에서 개인 첫 세이브를 올렸다.

그는 경기를 마친 뒤 더그아웃에서 현장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세리머니에 대해 "나도 모르게 더 격하게 한 것 같다"며 "3~5차전을 모두 이겨 대구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삼성은 3~5차전을 안방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치른다. 배찬승은 "나보다 앞서 나온 투수들이 쟐 던져줬기에 내가 마운드로 나갈 수 있었다"며 "KT 타선에 대한 부담은 있었지만 최대한 그러지 않으려고 했다. 되도록 포커페이스를 유지하고 공을 던지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힐리어드에겐 맞더라도 안타로 막자는 생각이었다"며 "2차전 승리 기세를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배찬승은 "지난해 가을야구 때와 견줘 몸 상태와 컨디션은 더 좋다"며 "남은 시리즈에서도 언제든 등판할 준비가 돼있다"고 힘줘 말했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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