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팀의 주축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박진영(인천 신한은행)은 4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B스타뱅킹 2026-2027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아산 우리은행과의 맞대결에서 36분 21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21점을 기록했다. 박진영의 활약에 힘입은 신한은행은 우리은행을 65-58로 꺾고 개막전에서 웃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박진영은 "(트레이드된 뒤) 한 달이라는 시간이 짧게 느껴지기도 했다. 저 없이 합을 맞췄을 텐데 시즌 전 한 달이라는 기간 합을 맞추기 버거웠던 것 같다. 그래도 팀원들과 얘기도 많이 하고 감독님, 코치님들이 도와주신 부분이 많아서 오늘 경기 잘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진영은 시즌을 앞두고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13일 부천 하나은행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박진영을 영입하고 허유정을 내줬다.
박진영은 "이상범 하나은행 감독님이 지난 시즌 끝나고 신한은행에서 계속 원했는데, 키워보고 싶으셔서 안 보냈다고 하셨다. 그래도 제가 계속 성장했으면 좋겠는 마음에 이상범 감독님도 새 출발을 하면 어떻겠냐고 얘기하셨다"며 "어릴 때 이곳에 경기를 보러 많이 왔는데 최윤아 감독님이 레전드 선수였어서 많이 존경했다. 그 마음에 신한은행이라는 팀의 이름을 들어서 더욱 혹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최윤아 신한은행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박)진영이는 체력이 없고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는데, 저는 진영이에게 '그것은 프레임을 씌운 것 같다. 잘 뛰고 체력이 좋은데 왜 체력이 없다고 할까. 큰 선수, 좋은 선수가 되려면 출전 시간이 많아야 한다. 그 프레임을 깼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라며 "그것을 진영이가 잘 받아들인 것 같다. 마음가짐이 달라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박진영은 "제 스타일이 1시간을 하든 1시간 반을 하든 확 쏟아내는 스타일이다. 훈련할 때 2시간, 2시간 반 흘러가면 스스로도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을 많이 느끼고 있었는데 그때마다 감독님이 많이 얘기해주셨다. 집중력이 흐려진다고 생각하거나 감독님, 코치님이 얘기해주면 한계를 이겨내려고 했다. 언니들도 주변에서 많이 도와줬다"고 했다.
올 시즌 박진영의 목표는 팀의 주축 선수로 발돋움하는 것이다.
박진영은 "지금까지 식스맨, 세븐맨으로서 뒷받침을 하는 역할을 많이 했는데 올 시즌에는 팀의 주축이 돼 리바운드나 수비 같은 부분을 해주면서 많이 성장하고 싶다. 후보로서 성장할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팀의 주축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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