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수원 류한준 기자]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 라이온즈가 KT 위즈를 상대로 2026 한국시리즈(7전 4승)제 2차전에서 웃었다. 삼성은 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차전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이겼다.
삼성은 전날(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1차전에서 막판 추격에 나섰지만 7-8로 KT에 졌다. 그러나 이날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동률을 이뤘다.
선취점은 삼성 몫이 됐다. 2회초 선두타자 최형우가 KT 선발투수 고영표를 상대로 2루타를 쳐 출루했다. 이어 타석에 나온 르윈 디아즈가 적시타를 날렸다. 그는 3루타를 쳤고 2루에 있던 최형우는 3루를 돌아 홈을 밟았다.
끌려가던 KT는 4회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타자 샘 힐리어드가 삼성 선발투수 크리스 페덱을 상대로 2루타로 출루했다. 힐리어드는 후속타자 김현수가 중견수 뜬공을 친 사이 태그업 플레이로 3루까지 갔다. 이어 타석에 나온 류현인이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지만 후속타자 허경민이 해결사가 됐다.
그는 좌익수와 유격수 사이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고 3루 주자 힐리어드는 홈으로 들어왔다. 그러나 두팀은 이후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삼성과 KT 모두 찬스를 잡았지만 결정적인 한방이 나오지 않았다.


정규이닝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연장전(한국시리즈 통산 22번째, 포스트시즌 통산 62번째)에 들어갔다. 연장전에서도 삼성이 먼저 달아냈다. 연장 10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디아즈가 KT 5번째 투수 전용주를 상대로 적시타를 쳐 2루 주자 박계범이 홈으로 들어왔다.
KT도 끈질겼다. 10회말 장진혁과 안현민의 안타에 디아즈 실책을 묶어 1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후속타자 김현수가 삼성 3번째 투수 원태인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2-2를 만들며 다시 균형을 맞췄다.
삼성은 12회초 다시 앞섰다. 1사 1, 2루 상황에서 이재현이 투루수 앞 땅볼을 쳤다. KT 8번째 투수 우규민은 2루로 송구해 1루 주자 김상준이 포스아웃됐다.

그런데 KT 2루수 오윤석이 타자 주자를 잡기 위해 1루로 송구한 게 문제가 됐다. 1루수 김현수가 공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 송구 실책으로 기록됐고 그사이 2루 주자 디아즈가 3루를 돌아 홈을 밟았다.
삼성은 이때 잡은 리드는 지켰다. 5번째 투수로 12회말 마운드 위로 오른 배찬승이 실점하지 않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배찬승은 2차전 승리투수가 됐다.
양팀 선발투수는 승패를 떠나 제몫을 했다. 페덱과 고영표 모두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디아즈는 4타점 2안타로 삼성 타선을 이끌었다. 페덱은 2차전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삼성과 KT의 3차전은 오는 6일 장소를 삼성의 홈 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로 옮겨 치른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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