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충남 태안군이 농촌 고령화와 농업인구 감소에 따른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확대하고 농작업 지원체계를 강화한다.

군은 4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이동의 농정과장이 정례브리핑을 열고, 외국인 계절근로자 운영 성과와 중장기 확대 계획, 취약농가를 위한 농작업 맞춤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군은 2027년 외국인 계절근로자 574명 배정을 법무부에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배정인원 450명보다 124명 늘어난 규모로, 약 28% 확대하는 것이다.
내년도 신청 인원은 농가형 474명과 공공형 100명이다. 농가형은 결혼이민자가 본국 가족을 초청하거나 태안군과 라오스 간 업무협약을 통해 선발한 근로자를 개별 농가에 배치하는 방식이다. 공공형은 농협이 외국인 근로자를 직접 고용한 뒤 농가 수요에 따라 농작업 인력을 지원한다.
태안군은 2021년 농업 분야 외국인 계절근로자 3명을 처음 도입했다. 2022년에는 충남도와 라오스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2023년 결혼이민자 가족 초청 방식으로 368명을 도입했다. 2024년에는 안면도농협에서 공공형 계절근로자 시범사업을 시작했으며, 2025년 태안농협과 안면도농협으로 확대했다. 올해는 남면농협을 추가해 모두 3개 농협이 공공형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계절근로자 배정 규모는 농가형 350명, 공공형 100명 등 모두 450명이다. 국적별로는 라오스가 68%로 가장 많고 베트남 27%, 중국 2% 순이다. 근로기간은 입국일부터 5~8개월 내외다.
공공형 농촌인력중개센터는 태안농협·안면도농협·남면농협 등 3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10월 기준 근로자 100명이 투입돼 누적 1만4446명의 인력 지원 실적을 기록했으며, 지원 농가는 4457곳이다. 군은 올해 3개 센터 운영에 국비와 도비, 군비 등 총 3억원을 지원했다.
계절근로자의 안정적인 체류와 근로환경 개선도 추진한다. 숙소는 농가 제공을 원칙으로 하되 공공형 근로자는 운영 농협이 확보한다. 최저임금과 휴게시간, 휴일 등 근로조건 준수 여부를 안내하고 임금은 근로자 본인 계좌로 지급하도록 관리한다. 농작업 안전교육과 보험 가입, 외국인 등록 및 체류기간 관리도 지원한다.
태안군은 2027년 조직개편을 통해 외국인지원팀 신설을 추진한다. 전담 인력을 확충해 근로자 선발부터 입국, 농가 배치, 체류 관리까지 관리체계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공공형 계절근로자 기숙사 건립도 추진한다. 2029년까지 연면적 1000㎡ 규모의 숙소를 마련하기 위해 사업비 44억원 규모의 공모사업을 신청할 계획이다. 2027년 사업 대상지를 선정하고 토지 확보와 국비 공모를 추진한 뒤 2028~2029년 공사를 진행하는 일정이다. 신축뿐 아니라 노후 건물이나 공사 중단 건축물 매입·활용 방안도 검토한다.
외국인 인력 확대와 함께 중소·고령농의 농작업 부담을 줄이기 위한 지원도 이어간다. 군은 관내 6개 지역농협을 통해 농작업지원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사업비 5억3000만원을 투입해 취약농가에 인력 알선과 농기계 작업을 지원했다. 10월 기준 농기계 지원은 1065농가, 331헥타 규모이며 인력 지원은 69농가에 2601명을 기록했다.
농기계 보급도 확대한다. 올해 마늘 파종기·수확기·건조기·쪽분리기 등 기계화 장비 185대를 비롯해 소형농기계 171대, 다목적 농업장비 25대, 농업용 드론 4대, 콤바인·트랙터 9대 등 모두 394대를 지원했다. 사업비는 12억4800만원이다.
태안군은 2030년까지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규모를 700명 수준으로 확대하고, 농작업지원단과 맞춤형 농기계 지원을 병행해 농번기 인력난과 취약농가의 영농 부담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