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그룹 샤이니 민호가 마라톤 경기 도중 신체적 도움을 받았다는 논란에 사과하고 기록까지 반납한 가운데 대한체육회 홍보대사 활동의 적정성을 검토해달라는 민원까지 제기됐다.
4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민호의 홍보대사 활동 유지가 적절한지 검토하고, ‘2026 JTBC 서울마라톤’ 사무국의 경기규칙 적용과 기록 처리, 민호의 B그룹 배정 근거 등을 확인해달라는 내용의 민원이 접수됐다.
대한체육회는 해당 민원에 담당자를 배정하고 관련 사안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앞서 대한체육회는 지난해 9월 민호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당시 생활체육 활성화와 스포츠 정책 메시지 전달 등을 위한 홍보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호는 지난 1일 열린 '2026 JTBC 서울마라톤' 대회에 참석했다. 생애 처음으로 풀코스 42.195km에 도전한 민호는 3시간00분18 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풀코스를 3시간 이내에 완주하는 '서브3'에 18초 모자란 기록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대회 이후 온라인을 중심으로 민호와 함께 달리던 페이스메이커로 보이는 인물이 경기 중 민호의 등과 허리 부근에 손을 대며 밀어주는 듯한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되면서 경기규칙 위반 논란이 불거졌다.
페이스메이커는 목표 기록에 맞춰 주자가 일정한 속도와 호흡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함께 달리는 역할을 한다. 다만 이번 대회에 적용되는 세계육상연맹의 2026년 기술규칙에서는 넘어진 선수를 일으켜 세우는 경우 등을 제외하고 다른 사람의 신체적인 도움을 받아 앞으로 나아가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민호는 지난 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직접 사과했다. 그는 "모든 것이 저의 부족함으로 일어난 일”이라며 “이번 마라톤 결과는 저 역시 받아들이지 않고, 이 과정에서 배운 교훈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4일에는 해당 대회의 완주 기록을 주최 측에 자진 반납했다. 주관사 역시 민호 측의 의사를 받아들여 이번 대회의 공식 기록을 제공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민호가 사과와 기록 반납에 나섰음에도 논란은 대한체육회 홍보대사 활동의 적정성 문제로까지 번졌다. 이번 민원에는 경기 과정과 기록 처리뿐 아니라 B그룹 배정 과정의 적절성, 향후 홍보대사 활동 유지 여부까지 확인해달라는 요구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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