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라 수비수' 데 미겔 추모→'과실치사 혐의+중징계 위기' 우오노 GK 감쌌다..."엄청난 충격 받아, 해 끼칠 의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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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수스 우오노가 데포르티보 알라베스 시절 경기를 앞두고 몸을 풀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FC 안도라의 수비수 라우타로 스파츠가 팀 동료 헤수스 우오노를 감쌌다.

CD 테네리페는 3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가슴이 찢어지고 목이 메이는 듯한 슬픔 속에 헤수스 데 미겔이 비극적으로 세상을 떠났음을 알린다"고 발표했다.

안도라는 2일 스페인 산타 크루스 데 테네리페의 에스타디오 엘리오도로 로드리게스 로페스에서 테네리페와 원정경기를 펼쳤다. 이날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후반 막판 데 미겔이 볼을 소유하기 위해 달리던 중 우오노 골키퍼의 다리에 머리를 강하게 부딪혔다.

우오노 골키퍼는 레드카드를 받았고 데 미겔은 현장에서 의료진의 응급 처치를 받았다. 이후 데 미겔은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고, 구급대원들의 심폐소생술로 의식을 회복했으나, 끝내 숨졌다.

테네리페 공격수 헤수스 데 미겔이 경기 중 발생한 충돌로 인해 세상을 떠났다./테네리페 제공

스페인 국가경찰은 곧바로 데 미겔의 사망 사건 조사를 시작했다. 우오노가 가한 충돌 행위에 과실치사 혐의가 적용되는지 검토할 예정이다. 아울러 스페인축구연맹이 우오노 골키퍼에게 최대 1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릴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자 팀 동료 스파츠가 우오노를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개인 SNS를 통해 "축구가 아무런 의미도 없게 느껴지는 순간들이 있다"며 "우리가 겪은 일은 우리 중 누구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이번 비극으로 우리는 완전히 무너졌다. 어떤 말도 할 수 없을 만큼 충격을 받았고,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슬픔에 빠져 있다"고 밝혔다.

CD 테네리페 홈구장 헬리오도로 로드리게스 로페스에서 세상을 떠난 헤수스 데 미겔에 대한 추모 행사가 열렸다./게티이미지코리아

이어 "무엇보다 먼저 데 미겔의 가족과 친구들,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진심 어린 애도와 위로를 전하고 싶다. 테네리페의 모든 팬과 축구계 전체에도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 안도라 선수단 전체는 이번 사건으로 큰 충격에 빠져 있으며, 깊은 슬픔과 고통을 겪고 있다. 우오노 역시 이번 일로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그를 잘 아는 사람들은 그가 어떤 사람인지, 지금 얼마나 큰 고통을 겪고 있는지, 그리고 그가 결코 누구에게도 해를 끼칠 의도가 없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축구에서는 의도하지 않은 우발적인 충돌이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그중 하나가 이토록 비극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은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오늘만큼은 축구가 중요하지 않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슬픔을 함께 나누고, 최대한의 존중을 표하며, 유가족과 이 끔찍한 상실로 고통받고 있는 모든 분들께 힘을 전하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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