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정수미 기자] 코스피가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장중 4% 넘게 급락했지만,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5.01포인트(0.62%) 오른 5683.8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137.34포인트(2.43%) 오른 5786.13에 출발해 장 초반 5828.13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미국 중간선거 개표가 진행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고, 장중 한때 5421.72까지 밀렸다.
장중 고점과 저점의 차이는 406.41포인트에 달했다. 전 거래일 대비 4% 넘게 하락했던 코스피는 오후 들어 낙폭을 줄였고, 장 막판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5168억원, 8809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2조8097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증시 변동성을 키운 주요 요인은 미국 중간선거 결과였다. 민주당이 하원에 이어 상원에서도 승리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에 대한 경계감이 확산했다.
특히 민주당의 의회 장악으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관련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데이터센터 인허가와 전력망 비용 부담이 확대될 경우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 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선거 결과가 구체화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됐고, 장중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는 반등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68% 내린 21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도 0.14% 하락한 139만6000원에 마감했다.
반면 2차전지와 자동차 관련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LG에너지솔루션은 5.03% 상승했으며 현대차도 2.16%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2.96%)와 삼성전기(0.90%)도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56포인트(1.50%) 오른 714.95에 거래를 마쳤다.
715.74로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683.66까지 하락했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만회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대비 0.5원 오른 1341.5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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