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윤진웅 기자] LG유플러스가 올해 3분기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을 84% 이상 끌어올렸다. 지난해 일회성 인건비에 따른 기저효과와 사업 구조 효율화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고 AI 데이터센터(AIDC)는 두 자릿수 성장으로 기업인프라 사업 확대를 뒷받침했다.
LG유플러스는 3분기 연결기준 영업수익 3조9813억원, 영업이익 2976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영업수익은 0.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84.1% 증가했다.
단말 판매를 제외한 서비스수익은 자회사 매출 감소 영향으로 0.5% 줄어든 3조1021억원에 그쳤다. 다만 별도기준 서비스수익은 2조9120억원으로 0.7% 늘었고, 3분기 누적 연결 서비스수익도 9조2156억원으로 1.6% 증가했다. 서비스수익 대비 영업이익률은 9.6%로 4.4%p(포인트) 상승했다.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진 분야는 AIDC다. 서버 입주 공간을 제공하는 코로케이션과 설계·구축·운영(DBO) 매출이 확대되면서 AIDC 수익은 1317억원으로 27.7% 증가했다. 직전 분기보다도 6.1% 늘었다.
이에 힘입어 기업인프라 부문 수익은 4722억원으로 10.4% 성장했다. AI컨택센터(AICC) 매출이 늘어난 솔루션 수익은 1244억원으로 3.4%, 기업회선은 2161억원으로 5.7% 각각 증가했다.
AI 인프라 투자도 확대했다. 별도기준 설비투자는 5698억원으로 30.1% 늘었다. LG유플러스는 파주에 수전용량 200MW급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으며, 2028년까지 4개 동을 순차 가동할 계획이다. 고객을 확보한 50MW 규모의 1동은 내년 6월 준공 후 운영에 들어간다.
통신 본업에서는 가입회선 확대와 인터넷 매출 증가가 실적을 지탱했다. 모바일 부문 수익은 1조6867억원으로 0.9% 감소했지만, 접속수익을 제외한 모바일 서비스수익은 1조6232억원으로 0.4% 늘었다. 전체 모바일 가입회선은 3214만3000여개로 6.2% 증가했다.
스마트홈 부문 수익은 6655억원으로 2.9% 성장했다. 기가인터넷 가입자와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늘면서 인터넷 수익이 3283억원으로 5.4% 증가했고, IPTV 수익은 3372억원으로 0.6% 상승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통신 본업의 구조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AI 서비스 사업 기회를 가시적인 성과로 연결해 지속적인 기업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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