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배우 신민아가 기품 있는 비주얼과 섬세한 감정 연기로 나비에에게 숨결을 불어넣으며 '재혼 황후' 공개와 동시에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3일 공개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재혼 황후'는 동대제국의 완벽한 황후 나비에(신민아)가 도망 노예 라스타(이세영)에게 빠진 황제 소비에슈(주지훈)로부터 이혼을 통보받은 뒤, 이를 받아들이는 대신 서왕국의 왕자 하인리(이종석)와의 재혼 승인을 요구하며 벌어지는 로맨스 판타지 대서사극이다.
신민아는 동대제국의 황후이자 사랑하는 사람의 배신과 상실을 마주한 나비에 역을 맡아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태생부터 황후의 자리에 걸맞은 우아한 기품과 품격을 지닌 나비에는 겉으로는 평정심을 유지하지만, 남편의 일방적인 변심으로 깊은 외로움을 감내해야 하는 인물이다.

특히 사적인 감정을 차분하게 억누른 채 황후로서의 책무를 먼저 생각하는 나비에의 강인함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라스타가 정부가 된 것을 두고 속상해하는 시녀들에게 흔들리지 말고 신년제 준비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하는가 하면, 동대제국 백 년의 위대함을 알리는 행사인 만큼 한 치의 실수도 하고 싶지 않다는 책임감을 드러냈다.
복잡한 감정 속에서도 주어진 역할을 우선하는 나비에를 차분하면서도 단단한 연기로 표현하며 황후가 짊어진 무게까지 자연스럽게 전달했다.
반면 완벽하고 빈틈없는 황후이기에 누구에게도 쉽게 속내를 털어놓지 못한 채 홀로 슬픔을 삼키는 나비에의 여린 면모는 뭉클함을 자아냈다. 신민아는 자신만의 비밀 공간에서 애써 눌러왔던 쓸쓸함과 마주하는 나비에의 감정을 절제된 표현으로 그려냈다. 강인해 보이는 황후 역시 위로가 필요한 한 사람이라는 점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며 캐릭터에 인간적인 온기를 더했다. 황후로서 보여주는 절제된 위엄과 홀로 남았을 때 비치는 상처 사이의 간극 역시 신민아의 섬세한 연기를 통해 더욱 선명해졌다.

신민아는 우아하고 기품 있는 황후의 위엄부터 남편의 배신에 상처받은 한 여인의 내면까지 나비에의 서사를 입체적으로 완성하고 있다. 대본 속 인물의 복잡한 감정을 자신만의 색깔로 구현한 신민아가 앞으로 나비에의 변화와 재혼 서사를 어떻게 그려낼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신민아를 비롯해 주지훈, 이세영, 이종석 등이 출연하는 '재혼 황후'는 매주 수요일 2개씩 총 10개의 에피소드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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