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추봉도, 몽돌해변 파도 소리 담은 체류형 관광상품 선보여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경남 통영시 추봉도 봉암몽돌해변이 자연경관과 지역 먹거리를 결합한 체류형 관광지로 변화를 시도한다. 주민들이 직접 제작한 빈백 의자와 지역 특산물 전복을 활용한 1박 2일 관광 프로그램을 통해 섬 관광 활성화와 지역 소득 증대를 모색한다.


한국어촌어항공단은 지난달 24일부터 25일까지 통영시 한산면 추봉도 봉암몽돌해변에서 가족 단위 참가자 20명을 대상으로 '봉암몽돌해변 파도 소리 여행'을 시범 운영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해양수산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협업하는 '섬 관광 활성화 사업'의 일환이다. 적자 항로를 운항하는 섬 3곳을 대상으로 숙박 중심 관광상품을 개발해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여객선 이용 확대를 통해 항로 운영 안정성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프로그램은 봉암몽돌해변의 자연경관과 지역 먹거리를 연계한 1박 2일 일정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첫날 몽돌해변에 마련된 빈백 의자에 누워 달과 별을 바라보며 파도 소리를 감상했다. 둘째 날에는 해변 산책을 한 뒤 마을 부녀회가 지역 특산물인 전복으로 준비한 식사를 함께하고, 사진 경연대회를 통해 섬과 바다의 풍경을 공유했다.

이번 프로그램의 특징은 관광객의 불편을 주민 참여로 개선했다는 점이다. 공단은 관광객 1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몽돌해변에 편하게 앉아 쉴 공간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반영해 빈백 의자를 제작했다.

한양여자대학교 산업디자인과 강동선 교수와 에이치씨아이컨설팅, 로보앤컴퍼니는 해안 환경에 적합한 원단 선정과 디자인 표준화 교육 등을 지원했다. 이를 바탕으로 주민들이 직접 빈백 의자를 제작해 해변 휴식 공간을 조성했다.

홍종욱 한국어촌어항공단 이사장은 "섬의 매력을 살린 체류형 관광이 소비로 이어져 주민 소득을 높이고 여객선 이용 확대로도 연결되기를 기대한다"며 "해양수산부·문화체육관광부와 협력해 섬 관광 활성화와 항로 운영 안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단은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주민 참여형 관광상품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마을은 앞으로 해당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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