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이공대, 연극으로 학생 마음 보듬고 대학생활 회복 돕는다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대학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학업을 중단하거나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돕기 위해 영남이공대학교가 문화예술을 접목한 학생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영남이공대학교(총장 이재용)는 지난 2일 대구 남구 꿈꾸는씨어터에서 대학생활의 어려움을 소재로 한 창작극 '전문대생 생존기-학사경고를 피하는 생존 지침서'를 공연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상담이나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데 느끼는 부담을 줄이고, 공연을 매개로 자신의 고민을 자연스럽게 이해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연극 관람 이후에는 소규모 멘토링과 간담회를 진행해 학생들이 자신의 상황을 공유하고 대학생활에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공연장을 방문한 이재용 총장은 학생들과 함께 작품을 관람한 뒤 학업과 학교생활을 이어가는 학생들을 응원했다. 

이 총장은 대학생활 중 발생하는 결석이나 학업 부진이 실패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며, 어려움이 생겼을 때 주변 친구와 교수, 대학의 관련 부서에 도움을 요청하는 적극적인 자세를 당부했다.

작품은 대학 현장에서 학생들의 생활과 고민을 접해온 학생복지처장의 경험을 토대로 제작됐다. 대본 구성 과정에서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등장인물과 상황, 대사 및 작품의 교육적 방향을 구체화했으며, 이후 연극 전문가와의 협업을 거쳐 무대 공연으로 완성했다.

학생들의 실제 고민을 대학 지원 프로그램에 반영하는 과정에 AI 기술을 접목했다는 점도 이번 공연의 특징이다. 대학은 기술을 활용해 학생들의 어려움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공감과 소통을 바탕으로 한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극중 주인공은 학업보다 친구들과의 관계에 익숙한 대희와 공부와 과제는 성실히 수행하지만 주변 사람들과 소통하는 데 서툰 상아다. 서로 다른 고민을 가진 두 인물이 학사경고라는 위기를 마주하면서 학교생활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출석과 과제 관리부터 시험 준비, 교수와의 상담까지 다양한 상황을 보여주며 대학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와 해결 과정을 현실적으로 담아냈다. 특히 어려움을 감추거나 혼자 해결하려 하기보다 자신의 상황을 주변에 알리고 도움을 구하는 행동이 변화를 이끌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작품은 학업에 차질이 생겼거나 이미 실패를 경험한 학생들에게도 재도전의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학생들이 등장인물의 경험을 통해 자신의 생활을 되돌아보고, 학업과 인간관계에서 새로운 출발을 모색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공연에는 전문 배우뿐 아니라 영남이공대학교 학생 5명도 참여했다. 재학생들은 작품 준비 과정에서 전문 배우들과 함께 연습하며 또래 학생들의 생각과 대학생활의 현실을 무대에 녹여냈다.

영남이공대학교는 이번 공연을 계기로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과 대학생활 적응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재용 총장은 "학생들이 공연을 통해 각자의 고민을 돌아보고 대학생활을 다시 이어갈 힘을 얻었으면 한다"며 "AI 등 새로운 기술과 학생 중심의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 학생들이 대학생활에 만족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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