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육아 고통 속에서 감정을 통제하지 못해 아이를 유기하거나 극단적인 충동을 느꼈다는 아내의 충격적인 고백이 전해졌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는 아이를 향한 폭발적인 감정으로 도움을 요청한 결혼 4년 차 'SOS 부부' 남편 강민석과 아내 이진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남편의 출근 후 홀로 남겨진 아내가 계속해서 울음을 터뜨리는 어린 아들로 인해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감정을 참지 못한 아내는 아이를 향해 "너만 소리 지를 줄 알아? 나도 지를 줄 알아"라며 큰 소리로 맞섰고, 잠에서 깬 아들이 칭얼거리자 "아침부터 왜 짜증인데"라며 언성을 높였다.
급기야 아이의 입을 막으며 "조용히 해"라고 말한 뒤, 울음을 그치지 않는 아이를 방에 홀로 남겨둔 채 문을 닫아버리는 등 위험한 상황이 이어졌다.
거실로 나온 아내는 남편에게 "눈 뜨자마자 시작이네. 진짜 돌겠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과거 남편에게 털어놓았던 가슴 아프고도 충격적인 속마음을 공개했다.

아내는 "솔직하게 말해서 나는 가끔 아이가 어디 유괴당하거나 납치당하거나 전봇대 같은 데 버리고 혼자 튈까? 이런 생각도 한다"며 "아이가 칭얼댈 때마다 반복해서 이런 생각을 한다. 이게 정상적인 사고는 아니지 않냐. 이건 정말 심각하다고 느꼈다"고 고백했다.
이어 "남편에게 '너 나랑 이혼 생각해 봐', '나는 쟤 안 키워도 될 것 같아'라고 말한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아내의 심각한 고백에도 당시 남편은 "충동적이어서 그럴 수 있다"며 별다른 위기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태도를 보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극심한 육아에 지친 아내의 불안정한 심리 상태는 방송 내내 드러났다. 아내는 아이에게 "엄마 사랑해? 안 사랑해?", "엄마 싫어해?"라며 거듭 사랑을 확인하려 했고, 아이가 다가와 안아 달라고 요청하자 이를 거절한 뒤 귀를 막았다.
결국 아이를 다시 방에 들여보낸 아내는 비상약을 복용하며 과호흡 증상까지 보였다. 상황이 정리된 후 아내는 방으로 들어가 아이를 끌어안고 "엄마가 미안해. 진짜 미안해"라며 눈물을 쏟아냈다.
이 모습을 관찰하던 오은영 박사는 "이거 아동 학대 맞다"라며 정해진 절차에 따라 신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물리적 힘에 의한 공포, 지속되는 유기, 거절, 방임. 이게 반복된다"며 "이건 아이가 감당할 수 없는 공격"이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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