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3년 5~6000만달러.”
마우리시오 듀본(32, FA)이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각) 디 어슬래틱이 선정한 FA 랭킹 12위에 올랐다. 올 시즌을 앞두고 닉 앨런과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옮겼다.

애틀랜타는 1년 2000만달러에 계약한 김하성을 주전 유격수로 쓰고, 듀본을 내, 외야를 오가는 유틸리티로 쓰려고 했다. 그러나 김하성이 부상과 부진으로 ‘폭망’하면서 듀본이 주전 유격수를 꿰찼다. 아주 빼어난 성적은 아니어도 2019년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153경기서 타율 0.276 12홈런 73타점 66득점 10도루 OPS 0.720을 기록했다.
김하성에게 최소한 기대하는 성적을 듀본이 냈다. 시즌이 끝났고, 듀본과 김하성은 나란히 FA가 됐다. 역시 시장에서의 대우가 하늘과 땅 차이다. 미국 언론들의 FA 관련 기사에 김하성은 아예 언급이 안 되는 실정이다.
그러나 듀본은 무려 랭킹 12위에 올랐다. 물론 이번 2026-2027 FA 시장이 역대급 흉년이 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FA 시장을 주도해야 할 타자들의 이름값이 많이 떨어진다. 듀본이 그 틈을 타 좋은 순위를 받았다고 봐야 한다. 물론 인생역전이고, 대박의 기회를 잡았다.
디 어슬래틱은 “듀본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유일하게 온두라스에서 자란 선수이며, 역대 두 번째 온두라스 출신이다(그는 미국에서 성장했습니다). 듀본의 모든 경력은 그의 놀라운 근면 성실함에 기반을 둔다. 그는 그렇게 크거나 체격이 좋지 않고, 빠르지도 않으며, 평균 이하의 주자다. 하지만 그는 매우 다재다능해서, 메이저리그 경력 동안 7개 포지션을 소화했으며, 32세가 된 지금도 평균 이상의 유격수를 소화할 수 있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디 어슬래틱은 “그는 뛰어난 배트-투-볼 능력을 갖췄다. 올 시즌 투구 대비 삼진 비율이 11.8%로, 전체 10번째로 낮았습니다. 높은 출전 빈도, 수비 능력, 그리고 어디서든 뛸 수 있는 능력의 조합 덕분에 그는 주전 유격수이자 다재다능한 슈퍼 유틸리티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했다.
끝으로 디 어슬래틱은 “듀본은 3년간 5천만~6천만달러 규모의 거래라면 충분한 가치를 지닐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타격이 압도적이지 않아서 1억달러대 계약은 어렵다고 해도, 유틸리티 성격의 야수가 이 정도 대우를 받을 수 있다면 최상에 가깝다.

듀본이 이 정도이면 김하성은 어느 정도 대우를 받을 수 있을까. 감도 안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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