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진짜?' 설마 삼성 2명+KT 1명은 하루도 못 쉬고 일본 가나…"한국시리즈 7차전 가지 않기를, 대체자 뽑기 애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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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스파크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PO 5차전 삼성라이온스와 KIA타이거즈 경기. 삼성이 6-1로 KIA에 승리해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데일리 MVP를 수상한 삼성 김지찬./마이데일리5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 경기. KT 안현민이 7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솔로포를 친 후 그라운드를 뛰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한국시리즈 7차전 가지 않기를 바라야죠."

2026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나서는 선수들이 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첫 공식 훈련을 소화했다.

이번 대회는 24세 이하(2002년 1월 1일 이후 출생) 또는 입단 3년차 이내(2024년 이후 입단) 선수와 함께, 와일드 카드로 29세 이하(1997년 1월 1일 이후 출생) 3명까지 참가가 가능한 가운데 KBO는 10월 13일 최종 28명에 5명을 추가한 33명의 엔트리를 발표했다.

5명을 추가한 이유가 있다. 한국시리즈 진출팀 확정 및 선수 부상 발생 시를 대비했다. 한국시리즈 진출 팀의 투수는 자동으로 최종 명단에서 제외된다. 그에 따라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한 KT 소속 투수는 아예 선발되지 않았으며, 33인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던 삼성 투수 장찬희와 배찬승도 자동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다. 또한 팔꿈치 부상을 입은 최민석(두산 베어스), 신영우(NC 다이노스)도 2일 낙마했다.

1일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 5차전을 끝으로 시즌을 마친 KIA 타이거즈 소속 선수들은 6일 국군체육부대(상무)와 연습경기에 앞서 합류한다.

11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스파크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PO 5차전 삼성라이온스와 KIA타이거즈 경기. 삼성 이재현이 2회말 1사 1루에 2루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그렇다면 와일드카드로 뽑힌 김지찬, 이재현(이상 삼성), 안현민(KT)은 언제 합류할까. 이들은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 한국시리즈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7판 4선승제의 한국시리즈는 3일 1차전 시작이다. 7차전은 11일이다. 문제가 있다. 대표팀의 첫 경기는 12일이다. 그것도 오후 12시. 7차전 끝나고 새벽 비행기를 타고 대표팀 합류하는 건 문제가 없겠지만 경기 뛰는 걸 결코 쉽지 않다. 하루도 못 쉬고 일본행 비행기에 오를 수 있다.

세 선수는 대표팀 핵심이다. 김지찬은 2회 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이며, 올 시즌 134경기 141안타 37타점 97득점 22도루 타율 0.315를 기록했다. 이재현은 부상으로 신음했지만 아시안게임 금메달 목에 걸었고, 안현민은 지난 시즌 신인왕 출신이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대체자를 뽑기도 쉽지 않다.

최원호 대표팀 감독은 "11일에 한국시리즈가 끝나더라도 12일 호주전은 낮 경기라 출전하기 어렵다. 경기 직후 대표팀에 합류해도 호주전에 나서기 힘들고, 13일 일본전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며 "지금은 한국시리즈가 7차전까지 가지 않기를 바라야 한다(웃음). 대체 선수를 새로 선발하기도 애매하다. 예비 명단에 있는 선수들이 대부분 해외에 나가 마무리 훈련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진 최원호 감독./대전 = 이정원 기자

이어 "한국시리즈가 일찍 끝나면 대표팀에 합류 후 회복 훈련을 하고 나서 대회에 나설 것"이라며 "경기 감각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준비하는 게 맞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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