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수원 김경현 기자] 2026 한국시리즈는 '무관'시리즈로 불린다. 강민호(삼성 라이온즈)와 우규민(KT 위즈) 중 누군가는 우승을 하기 때문.
강민호는 23년 차 선수인데 무관이다. 2004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고, 2025년 삼성 라이온즈에 이르기까지 우승 반지가 없다. 2024년 첫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으나 KIA 타이거즈에 밀렸다.
우규민은 한 술 더 뜬다. 24년 차 시즌을 보내고 있다. 2003년 LG 트윈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성했다. 이후 삼성-KT를 거쳤으나 우승의 기쁨을 누리지 못했다. 한국시리즈 출전 경험은 없다. 올해 마운드에 오른다면 한국시리즈 첫 등판이 된다.
강민호와 우규민은 앞서 여러 차례 간절함을 말한 바 있다.


2일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장성우는 "민호 형이 반지 한 번만 끼자고 이야기하더라"라면서 "오늘도 여기 삼성이 묵고 있으니 잠시 만났다. 농담으로 한 번만 봐달라고 하더라. 승부의 세계는 그런 거 없다. 저는 반지가 있지만 민호 형에게 봐주는 건 없다. 미안하고 아쉽게 됐지만 반지 끼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강철 감독도 "(강민호와) 평상시 인사도 자주 한다. 강민호 개인적으로 좋아한다"라면서도 "민호야 다음 기회에 (우승) 했으면 좋겠다. 우리도 해야 한다. 미안해"라고 껄껄 웃었다.
박진만 감독은 "규민이는 우리 팀에 있을 때 룸메이트였다. 하지만 제가 반지 6개다. (우규민에게) 제 것을 주겠다. 올해 우승 반지는 강민호가 끼도록 하겠다"고 유쾌하게 말했다.


한편 한국시리즈 1차전은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다. KT 선발은 데이비스 대니엘이다. 10경기 5승 2패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했다. 삼성전 첫 등판. 삼성 선발은 최원태다. 24경기 7승 5패 평균자책점 4.68의 성적을 남겼다. KT전 2경기서 무승 1패 평균자책점 6.94를 적어 냈다. 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로 등판해 1⅔이닝 2실점으로 조기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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