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충남지사 "2차 공공기관 이전, 민선 9기 핵심 성과…50개 기관 유치 목표"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박수현 충남지사가 수도권 2차 공공기관 이전을 민선 9기 주요 성과를 가를 핵심 과제로 꼽고, 충남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50개 기관 유치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내포신도시의 주거와 업무시설 수용 여력이 충분하다는 점을 정부에 전달하고, 단순한 기관 이전을 넘어 앵커기관과 연관기관을 묶는 패키지 이전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2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수도권 2차 공공기관 이전 추진 상황과 내포신도시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2차 공공기관 이전을 발전 공기업 통합과 함께 민선 9기 성과를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지표로 규정했다.

박 지사는 "2차 공공기관 이전은 민선 9기의 성과를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며 "충남으로서는 처음 맞는 가장 큰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정부와 구체적인 이전 대상 기관을 조율하거나 가능성을 좁힌 단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정부가 보안을 철저하게 유지하면서 관리하고 있어 이전 대상 기관이나 구체적인 내용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충남은 4개 영역 50개 기관을 이전 목표로 제시하고 꾸준히 설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대전·충남 혁신도시가 지정된 이후 지난 6년간 추가 공공기관 이전 실적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전 효과를 높이기 위한 패키지 유치 전략을 강조했다.

박 지사는 "1차 공공기관 이전과 같은 규모는 아니더라도 앵커기관과 관련 기관을 묶어 이전하는 방식으로 요구하고 있다"며 "기관 숫자에서도 다른 경쟁 지역에 밀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내포신도시의 도시 브랜드와 인지도 제고 필요성에도 공감했다. 다만 구체적인 검색량이나 방문객 등 성과지표 도입 방안에 대해서는 별도 계획을 제시하지 않고, 도시 가치 확장과 홍보에 힘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지사는 내포신도시의 수용 여건을 공공기관 유치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그는 "공공기관이 이전하더라도 근무자의 거주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며 "홍성·예산을 중심으로 기관이 얼마든지 들어와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주거 여력이 있다는 점을 중앙정부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관이 입주할 사옥의 임차 여건도 중요하다"며 "거주와 임차 여력이 충분하다는 점을 정부에 정확히 전달하고 수용 가능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종시로 이전이 추진되는 수도권 중앙행정기관 44개와 충청권 공공기관 이전은 별개 사안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박 지사는 "중앙행정기관 이전과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은 서로 상대적인 이익이 아니라 별개의 문제"라며 "중앙행정기관 이전을 공공기관 이전에 대한 충청권 배려로 여기는 분위기가 생기지 않도록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종시 이전 효과를 충남으로 연결하는 전략도 주문했다. 국방부 이전에 따른 관련 산업과 산하기관을 논산·계룡의 국방 관련 산업 기반과 연계하는 방안 등을 예로 들었다.

한편 박 지사는 유엔 AI 허브 유치와 관련해 인천과 충남의 기능을 나누는 분산 유치 전략도 제시했다. 그는 "AI 허브 사무국은 국제기구가 집적된 인천에 두고, 사업화와 실증 기능은 반도체 제조 인프라가 갖춰진 충남에 유치하는 협력·분산 전략을 제안했다"며 "유치 가능성과 별개로 충남의 AI 수도 기반을 넓히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유치에 대해서는 대구와의 논쟁보다는 입지 경쟁력을 앞세운 정면 대응을 예고했다.

박 지사는 "천안 단국대 치과대학병원을 중심으로 한 인재 양성과 연구 기반, KTX 천안아산역의 교통 접근성 등을 바탕으로 천안이 최적의 입지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리겠다"며 "관련 단체와 협력해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2차 공공기관 이전을 단순한 기관 유치 경쟁이 아닌 내포신도시의 정주·업무 기반과 충청권 산업 연계 전략으로 접근하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정부의 이전 대상과 규모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50개 기관 유치 목표를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유치 전략과 기관별 대응이 향후 과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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