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스리랑카 산업인재 육성…단순 유학 넘어 취업·정주까지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경남도가 단순 학위 취득에 그쳤던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해 선발부터 특화 실무 교육, 도내 산업체 취업, 지역 정주까지 '경남형 외국인 인재 유치'를 도모한다. 

경남도는 2일 '2026 경남 글로벌 대학혁신 페스타(G-NEX)' 현장에서 스리랑카 고용노동부, 스리랑카 국립산업안전보건연구원(NIOSH), 창신대학교, 사천상공회의소와 '스리랑카 유학생 양성·정주지원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소멸 위기와 산업 현장의 만성적인 구인난을 동시에 극복하기 위해 지자체와 외국 정부, 대학, 지역 경제단체가 뜻을 모은 선도적 사례로 꼽힌다. 

기존 외국인 유학생 유치가 사설 유학원이나 민간 에이전트에 의존해 이탈이나 불법체류 등 부작용을 낳았던 것과 달리, 이번 체계는 스리랑카 정부 산하기관이 직접 우수 인재를 검증하고 선발해 공신력을 크게 끌어올렸다.

협약에 따라 참여 기관들은 유학생의 전 생애주기를 분담해 밀착 지원한다.

스리랑카 국립산업안전보건연구원은 현지에서 기초 학업 능력과 어학 소양을 갖춘 우수 학생을 선발·추천하고, 스리랑카 고용노동부는 양국 간 인적자원 개발 정책에 발맞춰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총괄한다.

이들 인재들을 품는 창신대학교는 입학 단계부터 지역 산업계의 수요를 반영한 전공 교육과 고도화된 한국어 강좌, 산업 현장 맞춤형 실무 훈련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학업 기간 중 체계적인 학사 관리와 생활 지원도 병행한다.

지역 산업계의 가교는 사천상공회의소가 맡는다. 사천을 비롯한 도내 주요 제조·뿌리 기업, 첨단 부품업체 등과 교육을 마친 유학생들을 1대1로 연결해 곧바로 산업 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취업 통로를 넓힌다.

경남도는 유학생들의 안정적인 지역안착을 위해 비자전환, 정주환경 개선 등 도의 외국인 시책과 연계한 행정적·재정적 총괄 지원에 나선다.

이번 협력은 지난 2023년부터 이어져 온 창신대학교와 스리랑카 국립산업안전보건연구원 간의 교육 교류가 도정과 지역 상공계까지 아우르는 메가 거버넌스로 확장됐다는 점에서 구조적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성규 경남도 교육청년국장, 마힌다 자야싱헤(Mahinda Jayasinghe) 스리랑카 고용노동부 부장관, 피야티사(S. M. Piyatissa) 사무차관, 두민다 라지브 자얄라트(Duminda Rajeev Jayalath) 스리랑카 국립산업안전보건연구원 국장 직무대행, 이재학 창신대 앵커사업단장, 황태부 사천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해 세부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김성규 경남도 교육청년국장은 "스리랑카 청년들은 이미 도내 대학에서 학문을 닦으며 경남 지역사회의 소중한 일원으로 성장해가고 있다"며 "협약에 참여한 국내외 기관들과 긴밀히 소통해 이번 협약이 현장 맞춤형 인재 배출과 안정적 정주라는 실질적인 결실을 보도록 행정·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6년 4월 기준 경남도내 외국인 유학생은 총 5427명이며, 이중 스리랑카 유학생은 도내 7개 대학에 97명이 재학하고 있다. 도는 이번 공적 유치 모델 정착을 계기로 성실성과 직무 역량을 갖춘 외국인 기술 인재의 지역유입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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