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사학기관 경영평가 우수 법인 5곳 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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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경남교육청이 도내 90개 사립학교 법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영평가에서 지성학원과 창원학원 등 5개 법인이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법인 임원의 연수 이력과 학부모·학생 참여 예산, 악성민원 대응체계 등 사학의 실질적 책무성을 가늠하는 신규 잣대가 대거 적용되면서 평균 점수가 하락한 반면 최상위권 점수는 크게 치솟아 법인 간 경영 역량 격차가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교육청은 2일 김해에서 열린 '2026년 학교법인 이사장 워크숍' 현장에서 2026년 사학기관 경영평가 우수 법인으로 선정된 지성학원, 창원학원, 대병학원, 하동육영원, 아당학숙 등 5개 기관에 교육감 표창을 전달했다. 

도내 사학 이사장과 관계자 11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치러진 이날 시상에서 지성학원은 지난 2024년 평가에 이어 2회 연속 최상위권인 1등급을 유지해 차기(2028년) 경영평가를 면제받는 영예를 안았다.

2년 주기로 진행되는 이번 평가는 2024년 3월부터 2026년 2월까지 2년간의 법인 운영 실적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평가 영역은 법인 운영의 책무성, 학교 운영의 민주성, 회계 운영의 건전성 등 3대 축으로 구성됐으며 총점 200점 만점으로 정량 증빙과 사학기관 경영평가위원회의 정성 검증을 병행했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는 사학의 폐쇄성을 걷어내고 현장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들이 두드러졌다. 평가 지표가 기존 24개에서 25개로 늘어난 가운데 '법인 임원(이사·감사) 연수 실적'이 신설 평가 항목으로 처음 도입됐다. 

형식적인 이사회 운영을 지양하고 법인 수뇌부의 전문성과 준법 의식을 직접 점검하겠다는 취지다. 

여기에 교권 보호를 위한 교육활동 민원대응팀의 실질적 가동 여부, 학부모회와 학생회 자치활동 예산의 안정적 편성 및 집행률까지 가·감점으로 연계해 민주적 소통 구조를 갖춘 사학이 더 높은 점수를 받도록 설계했다.

심사 기준이 강화되면서 전체 90개 법인의 평균 점수는 137.4점에 머물러 2년 전(142.3점) 대비 4.9점 하락했다. 

반면 자구 노력을 꾸준히 이어온 최우수 법인의 최고 점수는 185.2점을 기록해 직전 평가 최고점보다 무려 15.9점이나 상승했다. 지표 강화의 문턱을 넘지 못한 다수 사학과 선제적으로 운영 시스템을 혁신한 우수 사학 간의 양극화가 수치로 확인된 대목이다. 

전체 등급 분포에서는 1등급 5개 법인을 비롯해 2등급 23개, 3등급 36개, 4등급 22개, 하위권인 5등급 4개 법인으로 집계됐다.

도교육청은 평가 결과에 따른 실질적인 유인책과 관리 방안도 가동한다. 1등급을 차지한 5개 법인에는 각각 500만원의 포상금과 함께 재정 운용의 숨통을 틔워주는 법인필요경비 사용 한도액을 기존보다 30% 상향 조정한다. 

2등급 상위 10개 법인에도 포상금 200만원을 지급하며, 이전 평가 대비 가시적인 혁신을 이뤄내 순위가 대폭 상승한 효암학원을 포함한 10개 법인에는 법인필요경비 한도를 25%까지 확대해 자발적인 개선 동기를 부여한다.

경남교육청은 경영 개선이 시급한 중·하위권 법인에 대해서는 단순 제재 대신 취약분야 분석을 통한 1대1 컨설팅 등 맞춤형 행정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권순기 경남교육감은 "투명하고 건전한 사학 운영을 위해 현장에서 헌신해 온 학교법인 관계자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사학기관 경영평가가 단순한 서열 가르기에 머무르지 않고 공공성과 도덕성을 끌어올리는 건강한 자극제가 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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