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위에서 노래하는 게 가수의 일" 싸이커스가 지키려는 '근본' [MD현장](종합)

마이데일리
2026년 11월 2일 오후 서울 영등포 명화라이브홀에서 진행된 그룹 싸이커스 여덟 번째 미니앨범 '루트 제로 : 더 콜링(ROUTE ZERO : The CALLING)' 발매 쇼케이스에서 멤버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그룹 싸이커스가 멤버 개개인의 역량을 앞세워 자신들만의 색깔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2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도애 위치한 명화라이브홀에서 싸이커스의 미니 8집 'ROUTE ZERO : The CALLING'(루트 제로: 더 콜링)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진행은 방송인 유재필이 맡았다.

신보 'ROUTE ZERO : The CALLING'에는 자신의 존재를 발견한 멤버들이 정해진 좌표를 벗어나 자신들만의 길을 찾아 나아가는 이야기가 담겼다. 타이틀곡 'DIENAMITE'를 비롯해 'Go'(고), 'Mask off'(마스크 오프), 'One'(원), 'DUMB'(덤), 'Sanctuary'(생추어리)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새 앨범과 함께 싸이커스가 내건 첫 번째 목표는 음악방송 1위다.

현우는 "멤버들끼리는 앨범을 내기 전에 대화를 많이 하는 편인데 아직 음악방송 1위를 해본 적이 없어 저희끼리 목표로 잡았다"며 "로빔(팬덤명)이 도와준 덕분에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고 생각해서 최선을 다해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타이틀곡 'DIENAMITE'는 정해진 틀을 벗어나 자신들만의 길에 선 싸이커스의 모습을 담은 곡이다. 리더 민재는 타이틀곡의 작사·작곡·편곡과 수록곡 'DUMB'의 작곡·편곡에 참여했다. 수민과 예찬도 타이틀곡 작사에 힘을 보탰다.

민재가 직접 프로듀싱한 곡이 싸이커스의 타이틀곡으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재는 "거칠고 중독적인 기타 리프 사운드가 주를 이루는 블랙 록 장르"라며 "앨범 프로듀싱에 깊게 참여하게 돼 기쁘다. 데뷔 전부터 목표로 삼았던 일이었고 제가 좋아하는 음악 장르를 싸이커스를 통해 보여줄 수 있다는 게 좋다"고 말했다.

또한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싸이커스가 지금 세상을 뒤집을 타이밍이라는 의미와 저희의 모토인 '죽기 살기로 하자'는 의미를 담아 '다이너마이트'의 '다이'를 죽음의 의미로 바꿨다"며 곡명에도 싸이커스만의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강렬한 사운드만큼 퍼포먼스에도 다양한 장치를 녹였다는 준민은 "강렬한 비트에 가사를 넘나드는 춤의 강약 조절"을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헌터는 "'파묘'와 '근본의 부활'이 키워드인데 두 가지를 잘 보여주는 게 마지막 댄스 브레이크다. 또 기타 리프로 변하는 변주도 있다"고 말했다.

'근본의 부활'이라는 키워드는 뮤직비디오 속 기타 연주자로 등장한 노브레인 이성우를 통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유준은 "뮤직비디오에 노브레인 이성우 선배님이 참여해 기존과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재는 "이번 앨범의 메인 키워드는 '음악의 근본을 싸이커스가 파헤쳐보자'는 호기심에서 시작됐다. 레전더리한 선배님이 무조건 담겼으면 해서 이성우 선배님께 연락을 드렸다"며 "한걸음에 달려와 영상을 남겨주셔서 감사하다. 이번에는 곡 작업을 함께하지 않았지만 다음에 기회가 생긴다면 같이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2026년 11월 2일 오후 서울 영등포 명화라이브홀에서 진행된 그룹 싸이커스 여덟 번째 미니앨범 '루트 제로 : 더 콜링(ROUTE ZERO : The CALLING)' 발매 쇼케이스에서 멤버들이 타이틀곡을 선보이고 있다.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날 싸이커스는 거칠면서도 화려한 가죽 재킷 스타일로 'DIENAMITE' 무대를 선보였다. 랩 파트를 맡은 멤버들은 핸드 마이크를 들고 무대에 올랐고, 기타 리프와 고음 변주, 댄스 브레이크 등 다채로운 요소로 곡의 에너지를 끌어올렸다.

직접 프로듀싱에 참여한 민재는 곡을 통해 멤버 각각의 강점을 끌어내는 데에도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그는 "멤버들이 어느 부분에서 성장하고 사람들에게 어떤 점을 어필했으면 좋겠는지 알고 있었다. 아직 보여드리지 못한 매력이 존재한다고 생각해 면밀히 신경 썼다"며 "록의 기본 마인드와 에티튜드가 싸이커스와 맞닿아 있다. '남들이 뭐라 하든 내가 최고야'라는 마인드로 살아가는 로커들의 정신을 입히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K팝 아이돌로서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 굉장히 중요하다. 멤버들이 노래를 부르면서 성장하는 모습이 보이더라. 노래를 부르는 사람의 마인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느낄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멤버들 역시 각자의 포지션에서 이번 곡의 '근본'을 살리기 위해 공을 들였다. 수민은 "펑크 록 장르를 건드리면서 중간에 기타와 드럼이 리얼한 사운드로 나온다. 어쿠스틱한 근본을 넣으면서 랩적으로는 민재 형이 정박에 박히게끔 랩을 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며 "플로우나 악기적인 면에서 봤을 때 근본을 중요시한 노래가 됐다"고 말했다.

세은은 "데뷔 전부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게 무대다.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부르는 게 가수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 가장 중점적으로 준비했고 근본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멤버들끼리 이야기하고 결속을 다진 게 영향이 컸다. 항상 서로를 다잡아주는 게 저희 무대를 더 좋게 만들어준다"고 말했다.

예찬 역시 "보컬, 랩, 퍼포먼스 등 포지션별로 전문성이 확실한 만큼 어떤 무대든 저희만의 색깔로 보여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죽기 살기로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민재는 "저희 싸이커스만의 정체성을 각인시키는 데 중점을 뒀다. 단순한 변화가 아니라 싸이커스만의 세계관과 아이덴티티를 보여주고자 했다"며 "저희의 성장과 도전이 잘 전달됐으면 한다. 한층 더 강렬해진 싸이커스만의 에너지를 기대해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싸이커스의 미니 8집 'ROUTE ZERO : The CALLING'는 이날 오후 6시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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