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우리나라 10월 수출이 1100억달러를 훌쩍 넘어서며 역대급 호조세를 이어갔다. 연간 누적 수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9000억달러를 돌파해 올해 전체 수출 1조달러 달성이 유력해졌다.
두 달 연속 1100억달러 돌파
지난 1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2026년 10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93.7% 늘어난 1153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36.0% 증가한 728억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425억달러 흑자를 내며 두 달 연속 400억달러대 흑자 행진을 벌였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9300억달러로 연 수출 1조달러 고지까지 불과 700억달러만 남겨두게 됐다.
반도체 폭증하며 수출 주도
품목별로 살펴보면 20대 주력 품목 가운데 18개 품목 수출이 일제히 늘었다. 특히 반도체는 인공지능 산업 성장에 따른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설비 투자 확대로 무려 259.4% 폭증한 564억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자동차 역시 조업일수 증가와 하이브리드 차량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18.1% 늘어난 65억달러를 기록해 역대 10월 기준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 화장품과 농수산식품 및 바이오헬스 등 소비재 역시 10월 기준 최대 수출액을 달성했다.
대중국·대미국 수출 동반 호조
주요 수출 대상국 9곳 중 7개 지역 실적이 개선됐다. 중국 수출은 반도체와 무선통신기기 등 핵심 품목 판매가 늘며 133.6% 증가한 269억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수출 역시 인공지능 관련 품목과 자동차 중심의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185.8% 급증한 249억달러를 달성했다. 아세안 시장으로의 수출도 213억달러를 넘기며 두 달 연속 200억달러 고지를 밟았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견고한 증가세에 힘입어 11월 중 연간 수출 1조달러 달성이 확실시된다"며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에 직면한 중소기업과 중견기업들이 수출 성과를 폭넓게 누릴 수 있도록 모든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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