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 브루누 페르난데스가 눈물을 참으려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맨유는 10월 3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6-2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9라운드 첼시와의 맞대결에서 0-2로 무릎을 꿇었다.
맨유는 9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했다. 순위도 강등권으로 추락했다. 1승 4무 4패 승점 7로 17위다. 18위 크리스털 팰리스와 승점이 같으며 최하위 선덜랜드(승점 5)와 2점 차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일 "맨유 주장 페르난데스가 팀의 최근 패배 이후 원정 팬들과 포옹하면서 눈물을 흘리기 직전인 듯한 모습을 보였다"며 "경기 종료 후 맨유 선수들이 원정 응원석으로 향했을 때 페르난데스는 눈물을 참으려 애쓰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팀의 부진이 그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보여주는 장면이었다"고 했다.
이어 "마이클 캐릭 감독은 경기 후 가장 먼저 팬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것을 습관처럼 해왔다. 본머스전 패배 이후에도 그는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경기장을 떠났지만, 이후 현장에 있던 팬들은 선수들을 향해 비난을 쏟아냈다"며 "이번에도 캐릭 감독은 선수들과 따로 터널로 향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선수들이 실제로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페르난데스는 홀로 서서 상황을 받아들이며 반복해서 얼굴을 닦았다"고 전했다.

페르난데스는 지난달 22일 코모 1097과의 맞대결에서 1-4로 패배한 뒤 인터뷰에서 캐릭 감독의 전술에 의문을 품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후 25일 AFC 본머스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본머스전이 끝난 뒤 페르난데스는 캐릭 감독과 대화를 나눴고 갈등이 봉합됐다. 캐릭 감독은 페르난데스의 주장직을 박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후 페르난데스는 첼시전에 선발 복귀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캐릭 감독은 경기 후 "페르난데스는 중요한 선수다. 그는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에게 정말 많은 것을 제공한다"며 "그는 이곳에서 많은 일을 겪었고 많은 것을 이뤘으며, 팀에 무엇을 가져다줄 수 있는지 보여줬다. 따라서 그는 우리 팀의 중요한 일원이다. 오늘 우리는 좋은 균형을 이뤘다고 생각한다. 우리에게는 좋은 팀이 있고 선수들은 앞으로의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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