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스쿠발 계약 포기할 수도” 5억달러가 없어서? 당연히 아니다…선수노조 파업이 신경 쓰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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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릭 스쿠발이 역투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다저스는 스쿠발 계약을 거절(포기)할 수도 있다.”

최근 수년간 LA 다저스가 FA 시장에서 움직이면 당해낼 팀은 없었다. ‘억만장자 구단주’의 뉴욕 메츠 정도가 다저스와 돈 싸움에서 쌍벽을 이뤄왔다. 다저스가 마음을 먹으면, 그 선수는 푸른 유니폼을 입었다. 그렇게 21세기판 악의 제국이 됐다.

타릭 스쿠발이 역투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런데 2026-2027 FA 최대어 타릭 스쿠발(30)에 대한 다저스의 스탠스가 좀 복잡해 보인다. 미국 언론들의 보도를 종합하면 다저스가 스쿠발 재계약에 실패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정확히 말하면 다저스가 스쿠발 계약을 포기 혹은 스쿠발 에이전시의 제안을 거절한다는 의미다.

다저스비트는 “스쿠발이 다저스의 FA 클래스를 이끌고 있으며, 그가 있으면 로테이션이 분명히 더 좋아질 것이다.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노우와 함께하는 스쿠발은, 로스앤젤레스에 10월을 위한 또 하나의 로테이션을 선사할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나 다저스비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저스는 무조건 이겨야 하는 상황에 처한 것 같지는 않다. 기존 선발투수들 덕분에 구단은 제한선을 정하고 공격적인 제안을 할 수 있으며, 다른 구단이 그 이상으로 계약을 밀어붙이면 거절할 수도 있다. 스쿠발은 우선순위가 되어야 한다. 그는 비시즌 전체를 소비해서는 안 된다”라고 했다.

다저스비트는 결국 다저스의 선발진 물량을 언급했지만, 이는 당위성이 다소 떨어진다. 다저스가 물량이 떨어진 적은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 다저스가 스쿠발 재계약을 두고 고민이 많은 건 12월2일로 만료되는 노사협정, 정확히 말하면 선수노조의 파업 때문이다.

만약 구단주들이 밀어붙이는 샐러리캡 하드캡이 적용되면, 이미 넘치는 팀 페이롤의 다저스는 난감해질 수 있다. 스쿠발은 최소 3억5000만달러에서 5억달러를 줘야 할 분위기다. 다저스가 돈이 없어서 혹은 다른 구단들의 공세가 두려워서가 아니라 업계의 분위기와 흐름을 본다는 의미에 가깝다.

다저스는 다른 구단들과 달리 하드캡 작용을 당연히 원하지 않을 것이다. 이 제도 자체가 다저스 타도를 위한 성격이 크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드러내놓고 기존 구단들에 반기를 들 수도 없으니, 다저스로선 심정이 복잡할 수 있다.

타릭 스쿠발이 5일 리글리 필드에서 다저스 데뷔전을 치렀다./게티이미지코리아

단, 다저스가 올 겨울 스쿠발을 못 잡으면 내년 월드시리즈 정상 탈환 확률은 그만큼 떨어질 수밖에 없다. 딜레마다. 일단 12월2일 이후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 때문에 다저스가 11월에 스쿠발에게 의외로 적극적인 공세를 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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