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멈추는 동작 없이 한번에.”
삼성 라이온즈 좌완 배찬승(20)은 29일 KIA 타이거즈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서 선발투수 최원태가 1⅔이닝 2실점으로 물러나자 2회 2사 1,3루서 구원등판했다. 좌타자 박재현에게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면서 위기 탈출에 성공했다.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김도영에게 바깥쪽 152km 포심으로 승부하다 우월 솔로포 한 방을 맞긴 했다. 그러나 나성범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김선빈을 152km 포심으로 3루수 라인드라이브 처리했다.
헤럴드 카스트로를 1루수 르윈 디아즈의 실책으로 내보내긴 했지만, 역시 슬라이더로 땅볼 유도를 잘 했다. 즉, 이날 배찬승은 좌타자들에겐 철저히 바깥으로 도망가는 슬라이더로 승부했고, 우타자들에겐 힘 있는 포심을 많이 사용했다. 1⅓이닝 1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실점.
배찬승은 2년차를 맞이한 올해 56경기서 4승2패1세이브10홀드 평균자책점 2.25로 맹활약했다. 좌완 파워피처지만 볼삼비가 좋지 않아 다소 불안정한 측면이 있다. 그리고 이런 약점을 고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리엘 후라도의 도움으로 투구 자세에 약간의 수정을 가했다는 게 배찬승의 설명. 그는 30일 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두고 “투구 동작 중에서 멈추는 동작이 있었고, 팔을 크게 하는 동작이 있었다. 그걸 고쳐서 밸런스가 좀 더 좋아졌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배찬승은 “후라도가 멈춤 동작 없이 그냥 한번에 이어서 던져보라고 해서 던졌는데, 밸런스가 꽤 괜찮았다”라고 했다. 그 효과로 스트라이크를 더 많이 넣고, 볼넷은 줄어들었다. 스피드도 잘 나온다.
또한, 배찬승은 “작년엔 후반기에 웨이트트레이닝을 거의 안 하다시피 해서 힘이 막판에 떨어진 것 같다. 올해는 꾸준히 하고 있다. 체력을 좀 더 키워서 구속이 안 떨어지고 잘 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했다.
경기 초반 등판이었지만 미리 준비했다. 배찬승은 “처음엔 나가라는 말이 없었는데 2회부터 대기를 하게 됐다. 그래도 잘 풀고 올라갔는데 그 상황을 잘 막아서 다행이다. (이)재희 형과 초반에 대기하라고 해서 잘 하고 있었다”라고 했다.

KIA 타선을 인정했다. 그러나 배찬승 역시 달라졌다. “KIA 타자들은 확실히 잘 친다. 부담감도 있는데 내 공에 자신이 있고, 그걸 믿고 던지니까 좋은 결과가 좀 있었다. 작년보다는 마음이 편하다. 작년엔 공을 던지는데 약간 정신없는 느낌이었다면 올해는 구종 하나, 하나를 의미 있게 던지고 싶기도 하고, 좀 더 정교하게 던지려고 하다 보니까 마음이 좀 편해졌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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