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급액만 조회했는데 돈 내라고?”…‘세무대행 서비스’ 피해 상담 726%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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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발표한 ‘9월 소비자상담 빅데이터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세무대행 서비스 관련 상담은 281건으로 전월(130건) 대비 116.2% 증가했다. /AI생성이미지

[마이데일리 = 정수미 기자] 세금 환급을 대신해 주는 세무대행 플랫폼에서 과도한 수수료를 청구받았다는 소비자 불만이 급증하고 있다. 환급 가능 금액만 조회한 뒤 직접 세금을 신고했는데도 플랫폼 측이 수수료를 요구하는 사례까지 발생하면서 이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30일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발표한 ‘9월 소비자상담 빅데이터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세무대행 서비스 관련 상담은 281건으로 전월(130건) 대비 116.2%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34건)과 비교하면 726.5% 급증한 수치다.

세무대행 서비스는 전체 품목 가운데 전월과 전년 동월 대비 상담 증가율이 모두 가장 높았다.

주요 불만은 세금 환급 과정에서 발생한 수수료 분쟁이다. 종합소득세 신고를 위해 플랫폼에서 예상 환급액을 조회하거나 대행 서비스를 신청한 소비자들에게 예상보다 높은 수수료가 청구된 사례가 잇따랐다.

실제로 한 소비자는 지난 6월 세무대행 플랫폼에서 환급 가능 금액을 조회한 뒤 국세청을 통해 직접 종합소득세를 신고하고 환급금을 받았다.

그러나 플랫폼 사업자는 해당 환급이 자사 서비스를 통해 이뤄진 것처럼 안내하며 수수료를 청구했다. 소비자는 실제 세무대행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았다며 결제금액 전액을 돌려달라고 요구했지만 사업자는 이를 거부했다.

세무대행 외에도 계약 해지와 환급을 둘러싼 소비자 불만이 증가했다. 성형외과 관련 상담은 전월 대비 35.2% 늘었다. 성형수술 계약을 취소하는 과정에서 계약금 반환을 거부당하거나 위약금 등을 청구받았다는 문의가 주를 이뤘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과일 관련 불만도 늘었다. 각종 과일·과일가공식품 상담은 전월보다 34.0% 증가했으며, 구매한 과일이 부패했거나 품질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내용이 많았다.

예식서비스와 택배화물운송서비스 관련 상담도 각각 33.3%, 17.5% 증가했다. 예식서비스는 계약 해제에 따른 계약금 반환과 위약금 문제가, 택배는 배송 지연과 분실 문제가 주요 불만으로 꼽혔다.

반면 지난달 전체 소비자상담은 4만8893건으로 전월(5만1358건)보다 4.8%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5만8628건)과 비교해서도 16.6% 줄었다.

여름철 수요가 집중됐던 품목의 상담이 감소한 영향이다. 에어컨 관련 상담은 전월 대비 61.7% 줄었으며 국외여행(-33.9%), 기타숙박시설(-30.8%), 호텔·펜션(-20.7%) 등도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 상담 증가율은 세무대행 서비스에 이어 택배화물운송서비스(36.4%), 인터넷교육서비스(15.5%), 기타이동통신(11.9%), 치과(10.6%) 순으로 높았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경우 거래내역과 관련 증빙서류를 확보해 1372소비자상담센터 또는 소비자24를 통해 상담을 신청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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