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현대건설(000720)이 3분기 누적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 성과를 거뒀다. 외형 성장보다 원가 관리와 수익성 중심 선별 수주에 집중한 전략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건설이 발표한 3분기 잠정 경영실적에 따르면 연결 기준 누적 매출은 19조3642억원으로 전년대비 15.8% 감소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6645억원으로, 오히려 24.4% 증가했다.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이 증가한 건 원가 관리 강화 및 수익성이 확보된 프로젝트 비중 확대에 따른 결과다. 수익성 중심 운영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상반된 흐름을 나타냈다.
실제 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은 전년보다 1.1%p 가량 상승한 약 3.4%다. 매출 규모는 줄었지만, 매출 대비 이익 창출 능력은 개선된 셈이다.
매출은 연간 목표(27조4000억원) 70.7%를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불확실한 대외 경영환경 속에서도 수익성과 사업성을 우선 고려한 선별 수주 전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수주 실적 역시 증가세다. 3분기 누적 신규 수주는 28조8746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10.6% 늘어났다. 연간 수주 목표(33조4000억원) 86.5%를 달성한 수준이다. 특히 미국 전기로 제철소와 포항 AI 데이터센터 등 국내·외 전략 사업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하며 포트폴리오 다변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수주 잔고는 99조5310억원으로, 전년대비 4.7% 증가했다. 이는 약 3.6년치 일감에 해당하는 규모다. 현대건설은 이를 기반으로 안정적 매출과 중장기 성장동력을 유지한다는 구상이다.
향후 사업 전략도 수익성과 고부가가치 분야에 초점을 맞췄다. 대형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을 비롯해 태양광, 해상풍력 등 에너지 사업과 데이터센터, 복합개발 사업 중심으로 국내외 사업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존 건설사업에서 축적한 글로벌 수행 역량과 기술 경쟁력을 활용하는 동시에 에너지 전환과 첨단 인프라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기반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선별 수주와 원가 관리 강화로 수익성 확보에 집중한 결과 영업이익이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라며 "글로벌 사업 수행 역량과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 바탕으로 에너지·인프라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강화하고, 미래 성장사업 확대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공고히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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