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원전산업 글로벌 협력 확대···경주서 글로벌 시장 공략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경상북도가 원자력 산업의 국제 협력망을 활용해 미래 원전 시장 선점과 지역 기업의 수출 확대를 추진한다. 


차세대 원전 기술 개발과 산업 기반 확충에 더해 해외 기업과의 접점을 실제 투자와 사업 성과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28일 경주에서 막을 올린 '2026 국제원자력수출 및 안전콘펙스(NES 2026)'를 통해 원전 분야의 국제 교류와 기업 간 사업 연계를 추진한다.

29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80개 기업이 참여하며, 소형모듈원전(SMR)과 차세대 원자로 기술을 비롯해 부품·기자재 공급망, 산업 인력 확보 등 원자력 산업의 주요 현안이 다뤄진다.

프로그램은 국제회의와 기술 분야별 세미나, 산업 전시, 기업 상담 등으로 구성됐다. 원자력 산업의 기술 흐름을 공유하는 동시에 해외 기업과 국내 업체가 사업 협력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교류 기회를 마련했다.

경북도는 행사 참가 기업과의 상담을 통해 지역 산업의 강점을 알리고 새로운 투자 수요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원전 관련 장비와 부품을 생산하거나 설비 운영·정비 기술을 보유한 지역 업체들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사업 네트워크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경북의 원전 산업은 발전소 운영 경험과 제조업 기반, 연구개발 역량이 결합돼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경주와 포항을 중심으로 원자력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 전문인력이 분포해 있으며, 원전 설계와 부품 제작부터 유지관리와 기술 개발까지 여러 분야가 연결돼 있다.

도는 이 같은 기반을 미래 원전 시장의 경쟁력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산업 구조의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기존 원전 산업의 기술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차세대 원전 분야에서 성장 가능성이 큰 SMR 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연구개발과 인력 양성을 지원해 새로운 산업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원전 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서는 공급망에 참여하는 지역 기업의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작업도 필요하다. 경북도는 기자재 제작과 유지보수 분야의 역량을 강화해 지역 업체들이 국제 원전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경주 SMR 투자유치 설명회는 이러한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한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다. 행사 기간 기업 상담과 수요조사를 진행해 투자 의향과 기술 협력 분야를 파악하고, 국내외 기업이 함께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한다. 

단순한 홍보를 넘어 기업의 요구를 확인하고 후속 협력으로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

개막식에는 국내외 원자력 분야 인사와 산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국제 협력 확대와 산업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최영숙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원자력이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이라는 두 가지 과제에 대응할 수 있는 중요한 에너지원"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북의 산업적 기반을 활용해 차세대 원전 기술과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또 "NES 2026이 세계 원자력 산업의 협력을 촉진하는 국제적 플랫폼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며, "경북도 국제사회와의 협력 관계를 확대해 지속가능한 에너지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국제 행사 개최와 기업 간 교류가 곧바로 투자 확대나 수출 증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행사에서 발굴한 사업 수요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지역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실제 계약과 해외 진출로 연결할 수 있는 후속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 경북도가 국제 협력 기반을 실질적인 산업 성과로 전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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