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지난해 ESG 성과 6조8600억원…전년비 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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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조성된 하나금융그룹 청라 헤드쿼터의 모습 /SKT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조성된 하나금융그룹 청라 헤드쿼터의 모습 /SKT

[포인트경제] 하나금융그룹이 지난해 환경과 사회에 기여한 실질적인 변화를 화폐 가치로 환산한 결과 6조8000억원 이상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은 전년도 ESG 활동 성과를 금액으로 측정한 2025 ESG 임팩트 보고서를 펴냈다고 29일 밝혔다. 함영주 회장이 이끄는 하나금융은 지난 2021년부터 지속가능경영 활동이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수치화해 매년 공개하고 있다.

측정 사업 확대에 ESG 성과 24% 급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하나금융이 창출한 총 ESG 임팩트는 6조863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 5조5359억원과 비교해 24% 불어난 수치다. 성과 측정에 포함된 사업 항목 역시 468개에서 523개로 대폭 늘었다. 분야별로는 사회 영역이 3조4764억원으로 가장 컸고 지배구조 및 경제적 기여가 3조852억원, 환경 부문이 302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보고서는 기후금융, 성장 지원 금융, 소상공인 포용금융, 지역사회 가치 창출 등 4대 축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생산·포용금융에 100조원 푼다

특히 실물경제 발전과 소외계층 지원을 동시에 꾀하는 대규모 금융 공급 계획이 눈길을 끈다. 하나금융은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를 가동해 오는 2030년까지 생산적 금융에 84조원, 포용금융에 16조원 등 총 100조원의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국가 핵심 산업과 혁신 기업을 육성하는 동시에 취약계층의 이자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구상이다.

포용금융 부문에서만 1조4107억원의 성과를 냈다. 세부적으로는 서민과 취약계층 지원에 1조2998억원이 산출됐으며 금융접근성 향상 701억원, 소상공인 금융 및 경영 역량 지원에 각각 207억원과 201억원의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 금리 인하나 채무 조정으로 고객이 실제로 체감한 경제적 혜택을 금액으로 환산한 결과다.

신재생에너지부터 일자리 창출까지 전방위 지원

기후금융 영역에서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을 뒷받침하며 2057억원의 가치를 창출했다. 성장 지원 부문은 유망 스타트업 투자와 수출 기업 자금 공급을 통해 623억원의 효과를 낸 것으로 평가받았다. 사회공헌 분야에서는 보육 시설 건립과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등에 힘을 쏟으며 3060억원의 결실을 맺었다.

하나금융 측은 "단순한 자금 투입 규모를 넘어 금융 본업이 실물경제와 사회에 가져온 변화를 세밀하게 측정했다"며 "이를 토대로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를 꾸준히 키워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하나금융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주관 ESG 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 등급(AAA)을 받았으며 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월드 지수에도 4년 연속 이름을 올리는 등 굵직한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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