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에서 만든 한국의 멋, 대영박물관 기프트숍에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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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경제] 충남 아산의 섬유예술 기업이 만든 실크 스카프가 영국 대영박물관(British Museum) 기프트숍에서 첫 공급 물량을 모두 팔았다. 한글과 한국의 전통미를 담은 이미선텍스타일아트(대표 이미선)의 제품이다. 추가 주문을 받아 납품까지 마치면서 35년간 쌓아온 섬유예술의 경쟁력을 해외 무대에서 확인했다.

입점 제품은 ‘한글 네이비 스카프’와 ‘벨라티아 핑크 스카프’ 2종이다. 모두 국내에서 수작업으로 제작한 100% 실크 제품이다. 한국의 전통미와 현대적인 디자인을 조화롭게 담아, 전통문화에서 얻은 영감을 일상에서 착용하는 패션 상품으로 풀어냈다.

이미선 대표/충남북부상공회의소
이미선 대표/충남북부상공회의소

두 제품은 지난 10월 1일 개막한 대영박물관 한국 특별전과 연계해 전시·판매되고 있다. 특별전 기프트숍과 박물관 메인 기프트숍에 함께 입점했다. 한국 문화를 전시로 접한 관람객들이 그 미감을 일상에서도 경험할 수 있는 접점이 마련된 셈이다.

이번 특별전은 대영박물관에서 42년 만에 열리는 한국 단독 특별전이다. 전시는 2027년 1월 31일까지 이어진다. 한국 문화를 집중 조명하는 자리에 아산 지역 기업의 섬유예술 상품이 함께 소개됐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한다.

이미선텍스타일아트는 충남 아산에 자리 잡은 35년 차 기업이다. 한글과 한국의 전통문양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 스카프·넥타이·가방 등 다양한 섬유예술 상품을 개발해 왔다. 오랜 기간 쌓은 제작 전문성과 전통문화에서 영감을 얻은 독창적인 디자인이 제품의 바탕이다.

중소벤처기업부의 백년소상공인으로 지정되며 경쟁력도 인정받았다. 전통의 가치를 보존하는 데서 나아가 오늘의 생활에 어울리는 상품으로 발전시켜 온 경험이 이번 해외 진출로 이어졌다.

대영박물관 메인 기프트숍에 전시된 제품/충남북부상공회의소
대영박물관 메인 기프트숍에 전시된 제품/충남북부상공회의소

브랜드를 다듬고 상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과정에는 충남지식재산센터의 지원이 더해졌다. 이미선텍스타일아트는 충남북부상공회의소(회장 문상인)가 운영하는 센터의 ‘2025년 소상공인 IP창출 종합패키지 지원사업’에 참여했다.

센터는 브랜드·포장디자인 개발을 지원했다. 기업은 개발 결과물을 실제 상품에 적용하고 관련 상표·디자인 출원을 마쳤다. 고유한 디자인을 제품의 차별화 요소로 살리고, 이를 지식재산으로 보호하면서 브랜드 경쟁력을 높여왔다.

이미선 대표는 “한글과 한국의 전통미를 스카프라는 일상적인 패션 아이템에 담아 세계인들이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며 “이번 대영박물관 입점을 계기로 일본, 호주, 유럽 등 해외시장으로 K-헤리티지 상품의 영역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윤태노 충남지식재산센터장은 “지역 소상공인의 독창적인 디자인과 브랜드가 해외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소상공인들이 지식재산을 활용해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외 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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