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대한민국 대표 캐릭터 게임 IP인 '쿠키런'을 보유한 데브시스터즈가 게임 라인업 다변화와 비게임 사업 확장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PC·콘솔을 지원하는 멀티플랫폼 신작을 준비하고,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와 실물 TCG(트레이딩 카드 게임), 캐릭터 상품 등으로 IP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다만 사업 확장이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지려면 신작의 흥행을 실적 개선으로 연결하고 수익성을 회복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 모바일 장르 다변화 이어 PC·콘솔 확장 추진
데브시스터즈는 기존 게임의 해외 시장 진출과 신규 장르 개척을 병행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6월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쿠키런 클래식'은 서비스 한 달 만에 누적 매출 100억원을 달성했다. 7월 30일 글로벌 출시한 방치형 RPG '쿠키런: 크럼블'은 출시 나흘 만에 누적 이용자 100만명을 돌파했으며, 한 달이 채 되기 전에 이용자 250만명과 매출 200억원을 기록하며 초기 흥행세를 보였다. 기존 IP의 해외 시장 확대와 새로운 장르의 신작을 통해 이용자 접점을 넓히려는 움직임이다.
PC·콘솔 시장 진출도 중장기 과제다. 회사는 PC·콘솔·모바일을 지원하는 멀티플랫폼 신작 '프로젝트 N'을 준비하고 있다. 모바일 중심의 서비스 범위를 넓혀 글로벌 게이머와 접점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 장편 애니메이션·실물 TCG…게임 밖으로 넓어지는 쿠키런
쿠키런 IP를 활용한 미디어믹스와 비게임 사업도 구체화하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 12일 할리우드 제작사 빅 샷 픽처스와 쿠키런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 제작 협력 계획을 발표했다. 2029년 글로벌 극장 개봉을 목표로 하며, 빅 샷 픽처스가 제작 전반을 주도하고 데브시스터즈는 핵심 창작 방향 설계에 참여한다. 게임 속 캐릭터와 세계관을 영상 콘텐츠로 확장해 글로벌 대중과의 접점을 넓히려는 전략이다.
실물 TCG와 캐릭터 상품도 새로운 매출원으로 성장하고 있다. 2026년 상반기 TCG·캐릭터 상품 등 비게임 IP 사업 매출은 100억원을 넘어섰으며, 전체 매출의 10% 이상을 차지했다. 회사는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라이선싱 사업을 확대하고 TCG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콘텐츠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게임과 영상 콘텐츠가 캐릭터 인지도를 높이고 카드와 상품 소비가 새로운 매출로 이어지는 구조를 구축하려는 것이다. 다만 사업 간 시너지와 지속적인 수익 창출 여부는 향후 성과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 신작 흥행을 실적 개선으로…수익성 회복이 관건
사업 다각화가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지려면 기존 게임의 경쟁력 회복과 신작의 안정적인 매출 확보가 뒷받침돼야 한다.
데브시스터즈는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527억원, 영업손실 160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보다 영업손실 폭은 줄었지만 적자 흐름은 지속됐다. 신작 개발과 장편 애니메이션 등 중장기 프로젝트를 이어가는 만큼, 기존 게임의 매출 안정화와 비용 효율화가 향후 실적 개선의 관건이다.
결국 데브시스터즈의 과제는 검증된 쿠키런 IP의 활용 범위를 넓히는 동시에 이를 지속 가능한 수익으로 연결하는 데 있다. TCG와 캐릭터 상품이 새로운 매출원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기존 게임의 경쟁력 회복과 신작의 장기 흥행, 신규 플랫폼 진출 성과가 뒷받침돼야 성장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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