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FA 중견수 최대어의 자존심을 살짝 구겼는데…
김호령(34, KIA 타이거즈)은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2차전서 6타수 1안타에 그쳤다. 특히 2차전서는 삼진만 세 차례 당했다. 그러자 이범호 감독은 준플레이오프 3차전서 김호령을 선발라인업에서 빼고 박정우를 주전 중견수로 기용해 대성공을 거뒀다.

김호령은 스코어가 벌어진 경기 중반에 투입돼 안타와 득점을 기록하며 침체된 흐름을 끌어올렸다. 어쨌든 준플레이오프 성적은 7타수 2안타 1득점이었다. 반면 박정우는 3차전서 5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 1득점했다.
이범호 감독은 25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서 중견수로 김호령을 기용할까, 박정우를 기용할까. 1차전은 매우 중요하다. 제임스 네일이 나서는 만큼 수비를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 이런 측면에선 박정우보다 김호령이다.
그러나 삼성 선발투수 크리스 페덱을 확실하게 공략하려면 박정우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도 있다. 알단 상대전적 비교는 큰 의미가 없다. 김호령은 올 시즌 페덱에게 6타수 무안타. 박정우는 2타수 무안타에 1볼넷.
분명한 건 김호령이 위기의식을 가질 만한 상황이라는 점이다. 김호령을 정규시즌 141경기서 타율 0.267 13홈런 68타점 17도루 74득점 OPS 0.712 득점권타율 0.224였다. 커리어하이지만, 후반기(0.245 2홈런 22타점)에는 전반기(0.280 11홈런 46타점)만큼의 생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9~10월에도 타율 0.245 9타점 7득점에 그쳤다.
김호령은 올 겨울 최지훈(28, FA)과 함께 중견수 FA 최대어로 꼽힌다. 물론 김호령이 포스트시즌서 KIA가 아닌 자신을 생각하고 야구를 하는 선수는 아니다. 단, 후반기에 다소 주춤하면서 몸값 및 가치 향상을 위해 가을야구 활약이 매우 중요한 상황인 건 맞다.

김호령은 올해 삼성을 상대로 15경기서 타율 0.263 5타점을 기록했다. 그런데 대구에선 좋았다. 6경기서 23타수 7안타 타율 0.304 3타점이었다. 하위타선의 생산력을 높이려면 결국 김호령의 분전이 필요하다. 반전 드라마가 필요하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