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오타니 사태 벌어지나? 美 도전 157km 에이스 초대형 변수!…"대상 선수로 등록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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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 쇼키가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1순위 지명을 받은 순간의 모습./요미우리 자이언츠 SNS닛폰햄 파이터즈 시절 오타니 쇼헤이(왼쪽)./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당초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국에 직행하려 했다. 그런데 2012 신인 드래프트에서 닛폰햄 파이터스가 과감하게 오타니를 지명했다. 이후 필사적인 설득을 통해 오타니에게 닛폰햄 유니폼을 입혔다. 오타니는 2017년까지 일본에서 뛰었다.

오다 쇼키. 2008년생 오른손 투수다. 186cm, 78kg의 당당한 체격을 자랑한다. 고시엔 대회에서 최고 157km/h를 기록, 대회 역대 구속 신기록을 세운 초특급 유망주다. 해외에서도 눈독을 들이는 선수다. 뉴욕 양키스가 5억엔(약 42억원)을 베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다도 오타니처럼 미국 진출을 선언했다. 지난 15일 모교인 요코하마 고등학교서 열린 기자회견장에서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면, 각 구단과의 면담에서도 전달했지만 미국 도전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선언했다.

지난 22일 열린 일본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에서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과감하게 오다를 1순위로 뽑았다. 하지만 오다는 "지명해 주셔서 놀랐다. 매우 영광스러운 지명을 받았지만, 미국에 도전하겠다는 마음은 전혀 흔들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무라타 히로아키 요코하마 고등학교 감독은 "이 자리에서 말씀드릴 내용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강행 지명이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었기 때문에 예상했던 범위 안에 있었다. (미국 도전에 대한) 본인의 의사는 변하지 않았으므로 지원해 나가고 싶다"고 했다.

요미우리가 픽을 날린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많았다. '주니치 스포츠'는 "팀 동료들과 취재진이 모인 요코하마고 기자회견장이 술렁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오다는 26일부터 메이저리그 구단과 면담 계획까지 짜놓은 상태.

변수가 생겼다. 미국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프랜시스 로메로는 23일 자신의 SNS에 "소식통에 따르면 오다는 2027년 국제 계약 기간과 MLB 드래프트 어느 쪽에도 대상 선수로 등록되지 않았다"며 "이는 11월 1일을 앞두고 방향이 바뀌었음을 시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오다 쇼키가 U-18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사무라이 재팬 SNS 캡처

국제 아마추어 FA 제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 참여하지 않는, 미국과 캐나다 그리고 미국령 이외의 국가 및 지역에 거주하는 선수는 국제 아마추어 선수로 분류된다. 이 선수들은 계약 전 만 16세 생일을 지났어야 한다. 협상 및 계약 가능 기간은 다음 해 1월 15일부터 12월 15일까지다.

무엇보다 계약을 위해서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사전 신고를 해야 한다. 오다는 대상 선수 등록을 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직장 폐쇄'도 변수다. 올 시즌이 끝나면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 노조가 새로운 선수협정을 맺어야 한다. 현재까지는 지지부진한 상황. 12월 1일까지 합의안이 도출되지 않는다면, '직장 폐쇄'가 현실화된다. 자연스럽게 국제 아마추어 계약도 모두 멈춘다.

운명의 1주일이다. 오다는 국제 유망주 계약을 맺기 위해선 오는 11월 1일까지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대상 선수 등록을 해야 한다. 요미우리가 오다의 마음을 돌릴 가능성이 생긴 것.

다만 오다의 마음은 확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오다의 행선지는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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