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에이스 없이 어떻게 3위 도약했나, 이래서 우승 후보다…"외인 하나 없어도 우리 충분히 할 수 있어" [MD수원]

마이데일리
이규섭 감독이 박수를 치고 있다./KBL 제공

[마이데일리 = 수원 김경현 기자] 에이스의 공백. 모든 스포츠가 그렇지만, 농구는 더욱 치명적이다. 리그 최상급 스코어러가 빠진 상태에서 원주 DB가 승리를 거뒀다.

DB는 23일 수원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1라운드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102-95로 승리했다.

이규섭 감독 체제 첫 2연승이다. 그것도 헨리 엘런슨이 두통과 등 통증으로 결장한 상태에서 이뤄냈다. DB는 3승 4패로 서울 SK(1승 1패)를 제치고 단독 3위로 도약했다. 4연패를 당한 KT는 3승 5패에 그쳐 8위로 추락했다.

레이션 해먼즈가 30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1블록으로 펄펄 날았다. 이선 알바노가 26득점 5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강상재가 3점슛 3개 포함 10득점, 이용우도 3점 3개로 9점을 넣었다.

KT는 패리스 배스가 26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로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헨리 엘런슨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KBL 제공레이션 해먼즈가 슛을 하고 있다./KBL 제공이선 알바노가 드리블을 하고 있다./KBL 제공

이규섭 감독은 "외국인 선수가 하나 없는 어려운 상황에서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해서 승리했다"며 "마지막 알바노가 경기를 끝내줬다. 부족한 감독인데 선수들이 잘해서 승리한 것 같다"고 총평을 남겼다.

4쿼터 강상재가 발목 부상을 당했다. 이규섭 감독은 "부상이 나와서 안타깝다.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 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니 빨리 복귀했으면 좋겠다"며 "붓기가 있는 것으로 보고받았다. 병원 가서 체크해야 할 것 같다. 다음 경기는 없다고 생각하고 준비해야 될 것 같다. 그에 맞는 대책을 빨리 세워야 한다. 고민을 해서 다음 경기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경기 전 리바운드에 이은 후속 실점을 줄여야 한다고 했다. 이를 성공적으로 실천해 승리할 수 있었다. 이규섭 감독은 데이터 상으로 봤을 때 KT가 강력한 부분은 공격 리바운드였다"며 "물리적으로 힘들었지만 마지막 김보배가 집중력을 발휘해서 리바운드를 잡아준 부분은 높이 평가한다. 5반칙으로 나오긴 했지만 이윤기도 많이 배웠을 것이다. 리그 최고의 공격수(배스)와 상대한 경험을 얻었다"고 돌아봤다.

이규섭 감독은 "하고 싶은 말은, 외국인 선수가 한 명이어도 우리가 가진 좋은 자원이 많다.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걸 선수들이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감독으로서 감사하다는 말밖에 떠오르는 게 없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문경은 감독이 경기를 바라보고 있다./KBL 제공

한편 패장 문경은 감독은 "오늘 홈에서 연패를 끊었어야 하는데 아쉬움이 크다. 경기 전 말씀드렸다시피 오늘 경기는 엘런슨이 있건 없건 기본적으로 안정된, 턴오버 없이 경기를 했으면 했다. 알바노가 경기 전 공격을 주도하는다는 예상은 했지만 제어가 쉽게 되지 않았다. 4쿼터 초반 10점을 까먹으며 패했다. 다시 수비를 정리해서 내일모레(25일) SK전은 연패를 끊겠다"고 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이럴 수가' 에이스 없이 어떻게 3위 도약했나, 이래서 우승 후보다…"외인 하나 없어도 우리 충분히 할 수 있어" [MD수원]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