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류한준 기자]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올해 일본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오프시즌들어 화제의 중심이 자리하고 있다. 요미우리는 23일 신임 감독에 마쓰이 히데키를 선임했다.
프로로 오기 전 요미우리의 라이벌팀인 한신 타이거즈팬임을 밝혔던 마쓰이는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고 일본프로야구에 데뷔했다. 그는 1993년부터 2002년까지 10년 동안 요미우리에서 '4번 타자'이자 간판스타로 자리했고 그 기간 타율 0.304 332홈런 889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200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자 메이저리그(MLB) 도전에 나섰고 뉴욕 양키스에서 7시즌을 보냈고 이후 LA 에인절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현 애슬래틱스)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각각 1시즌을 뛴 뒤 선수 은퇴했다. MLB 통산 성적은 타율 0.282 175홈런 760타점이다.
마쓰이의 깜짝 선임 전날(22일) 열린 신인 드래프트 회의에서도 요미우리는 관심의 한 가운데 자리했다. 드래프트에서 최대어로 꼽혔지만 MLB 도전 의사를 일찌감치 밝힌 오다 쇼키(투수)를 1라운드에서 뽑았다.
오다의 의사가 워낙 확고해 요미우리를 비롯한 다른 팀들이 모두 그를 건너 뛸 것으로 예상했지만 막상 뚜겅이 열리자 요미우리는 결단했다. 그리고 요미우리는 육성 드래프트에서도 깜찍 지명했다.

중학교 졸업반 선수를 육성 드래프트 6순위로 뽑았다. 주인공은 가와사키시립 무카오카중학교에 다니고 있는 세키 렌타로(포수)를 지명했다. 그는 지명 당일 기준 14세 9개월로 일본 프로야구 드래프트 사상 최연소 지명 선수가 됐다.
'스포츠호치', '닛칸스포츠' 등 일본 스포츠전문 일간지를 포함한 여러 매체들은 "오다의 1라운드 지명보다 더 예상하지 못한 지명"이라고 전했다.
미즈노 가츠히토 구단 편성 본부장은 "오다의 MLB 도전 의사는 존중한다. 그는 결의를 갖고 드래프트에 앞서 MLB행에 대한 회견을 가졌지만 우리팀도 여러 논의를 거쳐 결정했다"고 말했다. 미즈노 본부장은 "협상권을 가져왔기 때문에 기존 절차에 따라 (오다와)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지명을 했고 선수와 협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키에 대해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고 얘기했다. 요미우리는 이번 드래프트를 통해 모두 11명의 선수를 지명했다. 한편 요미우리는 마쓰이 신임 감독 선임으로 팀 사령탑 '순혈주의' 전통을 이어가게 됐다.
구단은 선수 시절 레전드급 활약을 했다고 해도 트레이드나 FA 자격 취득 후 팀을 옮기거나 선수 은퇴 후 요미우리가 아닌 다른 프로팀에서 지도자로 활동한 인물에게는 감독을 맡기지 않고 있다. 마쓰이는 MLB에서 뛰었다. 하지만 요미우리 구단은 해당 기준에서 MLB에서 선수 생활을 논외로 여긴 셈이 됐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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