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올라탄 중드, '동북공정' 글로벌 확산 어쩌나

마이데일리
중국드라마 '가금채' /소셜미디어

[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넷플릭스에서 방영 중인 인기 중국 드라마 '가금채'가 동북공정 논란에 휩싸였다.

윤용근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소셜미디어에 "넷플릭스에서 방영되는 중국 드라마에 우리 국보인 백제금동대향로를 빼닮은 향로가 등장했다"며 "백제의 고도 부여를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이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으로서 이번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를 분명하게 짚겠다"고 밝혔다.

이어 "드라마에 유사한 소품이 등장했다는 사실만으로 역사 왜곡을 단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백제의 문화유산을 둘러싼 잘못된 정보가 확산되고 있다면 정부와 관계 기관이 사실관계를 분명히 밝히고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중국 드라마 동호회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가금채' 7화에 등장한 소품이 국립부여박물관 소장 국보 제287호 '백제금동대향로'를 베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백제금동대향로/국립부여박물관

국내 네티즌들은 "맥락도 없이 중국 드라마에 등장한 탓에 중국 유물로 오해를 살 수 있다"며 "동북공정 요소가 있는 '가금채'를 보이콧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에서 이런 움직임이 일자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에서 기원한 보산 향로다", "중국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 등의 반박을 내놓았다.

이와 관련해 소장처인 국립부여박물관은 "산 모양의 화로는 전국시대 말기부터 한나라 때까지 중국에서 많이 만들어진 '박산향로'에서 연원을 찾을 수 있지만, 백제금동대향로는 도교와 불교 요소가 결합된 독특한 문양을 넣어 백제 고유의 스타일로 재창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동북공정'은 중국이 고조선·고구려·발해 등 동북 지역 역사를 중국사로 편입하려 한 국책 연구 사업을 말한다. 중국 드라마에서는 사극에서 한복을 입고 나오는 장면이나 한국 역사 일부를 자신의 역사인 양 다루는 부분이 대표 사례로 지적된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넷플릭스 올라탄 중드, '동북공정' 글로벌 확산 어쩌나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