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영국 해리 왕자(42)의 부인 메건 마클(45)이 소원해진 아버지 토머스 마클(82)이 아동 포르노 관련 조사 대상이 되었다는 소식에 “깊은 충격과 고통”을 느낀다고 밝혔다. 메건은 8년 전에도 아버지와 관련해 유사한 의혹이 제기된 적이 있으며, 바로 그 사건이 아버지를 자신의 삶에서 배제하기로 결심한 계기였다고 주장했다.
메건은 23일(현지시간) 연예 매체 '페이지 식스'에 보낸 성명을 통해 “2018년, 런던 경찰청과 왕실 및 주요 인사 보호 담당 부서로 편지 한 통이 전달되었다”며 “그 편지는 이후 저에게도 전달되었는데, 아버지에 관한 매우 충격적이고 우려스러운 의혹들이 담겨 있었고 당국으로부터 조사 진행 중이라는 확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두 아이의 엄마인 메건은 “지난 수년간 일부 언론이 사실을 왜곡해 보도해 왔지만, 이제는 제가 왜 아버지와 거리를 두었는지, 그리고 왜 우리 아이들과의 접촉을 허용하지 않았는지 그 이유를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 오직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드러난 사실의 규모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끔찍하다”면서도 “정의가 온전히 실현되기를 바라며, 무엇보다 무고한 아이들의 안전과 보호가 최우선으로 고려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메건은 미국 법정 드라마 ‘슈츠’로 인지도를 얻은 배우 출신으로, 2018년 5월 19일 해리 왕자와 결혼했다. 메건은 이 무렵에 아버지에 관한 문제의 편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당시 토머스는 파파라치 사진 조작 의혹에 휩싸인데다 큰 심장 수술까지 받게 되면서 왕실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후 해리 왕자와 메건 부부는 결혼 1년 후 아들 아치를, 2021년에는 딸 릴리벳을 얻었다.
한편, 토머스가 아동 성적 학대물 관련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은 지난 22일 처음 알려졌다.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토머스의 아들 토머스 주니어(60)는 필리핀 세부에 있는 아버지의 집에서 전화기를 찾던 중 보관 상자 여러 개를 발견했다. 그는 추억이 담긴 물건들 사이에 섞여 있던 상자 안에서 10~11세 정도로 보이는 소녀들의 성행위 장면이 담긴 자료를 “수백, 어쩌면 수천 점” 찾아내 경찰에 신고했다.
토머스 주니어는 해당 자료를 발견했을 때 “끔찍한 충격을 받았다”며 “아버지에 대해 신고할 수밖에 없었다. 앞으로 증언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다시는 아버지와 대화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메건의 이복자매이자 토머스의 딸인 사만다 마클은 이날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오빠 토머스 주니어를 강하게 비난했다. 사만다는 그가 돈을 목적으로 이야기를 “지어낸” 것일 뿐이라며 “전혀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사만다는 “그는 우리 아버지를 파멸시키려 한다. 정말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며 “아버지가 그런 이미지를 다운로드했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 해당 컴퓨터들은 2년 동안 아버지의 손을 떠나 있었으므로 그사이 누군가 조작했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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