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레전드 ‘야생마’ 이상훈이 실업급여를 신청해 수령했다고 고백했다.
이상훈은 2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2025년 프로야구 시즌을 끝으로 회사를 나왔다"라며 "12월 1일 계약 해지 통보를 받고 집으로 걸어오던 길이 어찌나 춥고 멀던지"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디에도 말하지 못한 채 석 달을 버텼고, 결국 고용노동부를 찾아가 실업급여를 신청했다"라며 "서툴렀던 나에게 친절하게 안내해 주신 직원분들, 그리고 지난 8개월간 또 다른 인생 공부를 시켜준 '취업희망수첩(취업드림수첩)'. 진심으로 고맙다"라고 전했다.
그는 "프로야구 레전드 40인 중 자기 발로 실업급여 신청하러 가본 사람 있으면 손들어 봐!"라며 "이제 다시 새로운 세상을 향해 나선다. 할 수 있고, 해야 하고, 하고 싶은 일들! 다 덤벼. 새로운 시작은 설렘으로 충분하다. 레츠 고!"라고 특유의 당찬 의지를 불태웠다.

이와 함께 실업급여 수첩 사진을 공개하며 '#직업에귀천은없다 #취업드림수첩 #실업급여 #인생공부'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은 "어린 시절 나의 최고의 영웅이었던 이상훈 선수! 언제 어디서나 건강하시고 파이팅입니다", "당신은 한국 야구의 레전드이자 참 멋진 사람입니다", "'이상훈'이라는 이름은 불굴의 의지와 사나이의 기백, 지치지 않는 열정을 뜻합니다", "해설도 잘하시고 목소리 톤도 좋아 기분 좋게 중계를 봤습니다. 다시 해설자로 돌아오시면 좋겠습니다" 등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1971년생인 이상훈은 1993년부터 1998년까지 LG 트윈스에서 활약한 뒤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와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를 거쳤다. 2002년 LG로 복귀했고, 2004년 SK 와이번스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그는 지난해까지 MBC스포츠+에서 해설위원을 역임했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308경기 71승 40패 98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5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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