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2군 선수들에게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
그라운드를 떠나는 문상철이 후배 선수들을 향한 관심을 부탁했다.
KT 위즈는 22일 문상철의 은퇴 소식을 전했다. 문상철은 2014년 KT 창단 특별 지명을 통해 입단했다. 입단 첫해부터 퓨처스리그에서 14홈런을 기록하는 등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고, 2017년 국군체육부대(상무) 소속으로 퓨처스리그 최초로 30홈런과 100타점을 달성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듬해에도 퓨처스 남부리그 홈런과 타점 부문에서 2년 연속 1위에 올라 장타력을 갖춘 내야수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2023시즌에는 1군에서 100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2024시즌에는 125경기 89안타 17홈런 58타점 50득점 타율 0.256을 기록했다. 1군 통산 609경기 320안타 49홈런 190타점 173득점 타율 0.237, 퓨처스리그에서는 594경기 605안타 131홈런 467타점 395득점 타율 0.286을 기록했다.
문상철은 22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어린 시절 야구를 시작하고 프로야구 선수라는 꿈만 바라보고 달려온 시간이 어느덧 여기까지 왔다. 돌아보면 행복했던 순간도 많았고 뜻대로 되지 않아 힘들었던 순간도 많았다"라며 "하지만 그 모든 순간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 준 소중한 시간이었다. 야구는 내 인생의 전부였고, 나를 성장시켜 주었으며, 수많은 소중한 인연을 만나게 해 준 선물이었다. 돌이켜보면 혼자서는 절대 여기까지 올 수 없었다는 생각이 든다. 야구 인생 동안 지도해 주신 감독님과 코치님 함께 땀 흘리며 싸웠던 동료들, 구단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어 "그리고 KT 위즈 팬 여러분, 언제나 내 이름을 불러 주시고 변함없이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경기장에서 들려주던 함성 그리고 뜻대로 되지 않았던 날에도 보내 주셨던 응원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KT 위즈라는 팀에서 여러분들과 함께여서 행복했다"라고 덧붙였다.
2군에서만 594경기를 뛰었고, 올해에도 71경기를 소화했다. 그 누구보다 2군에서의 시간이 길었던 문상철은 2군 선수들에게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했다.
문상철은 "그리고 한 가지 더 꼭 부탁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 지금도 2군에서 묵묵히 땀 흘리며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후배 선수들에게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 내가 떠난 뒤에도 KT 위즈에는 계속해서 새로운 꿈과 도전을 이어갈 선수들이 있다. 수원 KT위즈파크에 서기 위해 누구보다 치열하게 노력하고 나 역시 그 시간을 지나왔기에 그 마음을 잘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이제 선수로서의 시간은 마무리하려 한다. 야구선수 문상철로 그라운드에 서는 시간은 끝나지만 야구를 통해 배운 것들과 여러분께 받은 사랑은 내 마음속에 오래도록 간직하겠다. 기회가 된다면 또 다른 자리에서 인사드리겠다. 내 야구 인생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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