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 뒤에 이태호 있다...한국전력, 우리카드와 풀세트 접전 끝 승...B조 1위로 4강행

마이데일리
한국전력의 토종 아포짓 이태호가 22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B조 우리카드전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한국배구연맹 제공한국전력의 새 아시아쿼터 선수인 우스만이 22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B조 우리카드전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한국배구연맹 제공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한국전력이 우리카드를 꺾고 2026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B조 1위로 4강 무대에 오른다.

한국전력은 22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이 대회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우리카드와 만나 5세트 혈투를 벌였다. 한국전력이 세트 스코어 0-2에서 흐름을 뒤집고 3-2(23-25, 17-25, 25-23, 25-22, 15-1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B조에서는 우리카드, 한국전력, 삼성화재가 각축을 벌였다.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이 나란히 KB손해보험을 누르고 일찌감치 4강행을 확정지었다. 이날 두 팀은 조 1위 자리를 놓고 맞붙었고, 한국전력이 웃었다.

한국전력은 선발 라인업 변동 없이 세터 하승우와 아포짓 쇼, 아웃사이드 히터 윤하준과 우스만, 미들블로커 신영석과 진지위, 리베로 정민수를 선발로 기용했다. 이후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우리카드는 20일 KB손해보험전과 다른 라인업으로 경기에 나섰다. 세터 한태준이 그대로 선발로 나선 가운데 아포짓 김동영, 아웃사이드 히터 한성정과 김동민이 함께 했다. 미들블로커 마틴과 조근호, 리베로 김영준과 오재성도 함께 했다.

1, 2세트에는 한국전력이 상대 빠른 공격에 고전했다. 이내 변화를 꾀했다. 3세트부터 이민규를 기용했고, 아포짓 쇼 대신 이태호를 넣었다. 동시에 우스만까지 살아나기 시작했다.

5세트에도 이태호와 우스만 쌍포의 활약이 돋보였다. 결국 한국전력이 대역전승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이날 우스만과 이태호는 각각 16, 15점을 터뜨렸고, 윤하준과 쇼도 12, 11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우리카드가 22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B조 한국전력전에서 포효하고 있다./한국배구연맹 제공

우리카드는 비시즌 구슬땀을 흘린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했다. 경기 전에도 우리카드 박철우 감독은 “전력을 다할까도 생각했지만 아라우조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김동영이 들어가면 빠른 플레이의 배구를 할 수 있다. 선수들에게도 말했다. 누가 들어가든 각자의 색깔이 잘 섞인다면 더 멋있는 경기를 할 수 있다고 했다. 한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고 함께 하는 배구를 하자고 얘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형근, 이시몬은 스타팅으로 안 나간다. 김동민, 한성정이 리시브, 공격력 모두 준수한 선수들이다. 시즌 내내 준비한 부분도 있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박 감독이 원한대로 우리카드는 보다 빠른 플레이를 선보였다. 김동영, 김동민, 한성정 모두 고른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다만 3세트부터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면서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B조 2승을 챙긴 한국전력이 조 1위로 4강에 오른다. 1위 한국전력과 2위 우리카드는 각각 A조 2위, 1위 팀과 4강에서 맞붙는다. A조에서는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이 4강행을 확정지은 가운데 22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순위가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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