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라인업까지 점검, 틸리카이넨 감독 “세터? 유광우가 고정으로 플레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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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22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A조 OK저축은행전에서 작전타임을 갖고 있다./한국배구연맹 제공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이끄는 삼성화재가 2026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를 마감했다.

삼성화재는 22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이 대회 조별리그 A조에서 OK저축은행과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2-3(25-23, 25-22, 18-25, 12-25, 10-15) 역전패였다.

이날 삼성화재는 지난 대한항공, 현대캐피탈전에서 뛰었던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세터 유광우, 외국인 선수 호키, 아웃사이드 히터 김우진과 이우진, 미들블로커 김준우, 리베로 부용찬까지 결장했다.

국내 선수로만 경기에 나섰다. 세터 이재현과 아포짓 김요한, 아웃사이드 히터 송명근과 이윤수, 미들블로커 양수현과 양희준, 그리고 리베로 나두환이 함께 했다.

송명근은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19점을 기록했고, 이윤수와 교체 투입된 최현민도 14, 12점을 올렸다. 하지만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흐름을 내주며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경기 후 틸리카이넨 감독은 “경험이 없는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면 좋을 것 같아서 새로운 라인업으로 나갔다. 조금이라도 열심히 하면 기회가 생긴다는 희망을 주고 싶었다”면서 “좋은 수비도 나왔고, 송명근과 이윤수의 좋은 공격도 많았다. 다만 초반에는 잘 맞아 떨어졌는데 후반에 보완할 점이 보였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몇몇 순간 세터들이 승리 공식이라 할 수 있는 패턴을 잘 찾아서 영리하게 했다. 하지만 우리 배구의 색깔이 잘 안 나왔다. 하지 말아야 할 범실이 몇 차례 나왔다. 앞으로 차근차근 보완할 거다”고 덧붙였다.

삼성화재가 22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A조 OK저축은행전에서 환호하고 있다./한국배구연맹 제공

다가오는 V-리그에서는 아시아쿼터 선수인 중국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 왕빈도 합류한다. 212cm 아포짓 호키와 왕빈의 쌍포를 향한 기대감이 크다.

동시에 ‘젊은 피’들의 성장에도 집중하고 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우리 배구가 어떤 것이고,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는지 이해하려고 해야 한다. 허들처럼 하나씩 맞춰나가면 완벽한 큰 틀이 잡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번 대회 내내 삼성화재는 코트 안팎에서 밝은 에너지를 뽐냈다. 웜업존에서는 동료들이 서브를 넣을 때 경기장 안에 크게 울려 퍼지도록 한 목소리를 내며 흥을 돋았다. 틸리카이넨 감독이 “따로 지시한 건 없다.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그런 에너지를 만들어서 보기 좋았다. 젊은 선수들 위주로 응원을 하고 있지만, 부용찬도 응원을 하고 리드를 한다. 긍정적인 모습이 나와서 좋다”고 전했다.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은 세터 유광우가 19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A조 대한항공전에서 공을 올리고 있다./한국배구연맹 제공

새로운 출발에 나선 삼성화재다. 특히 틸리카이넨 감독은 유광우를 향한 신뢰가 두텁다. 여기에 세터 이호건도 11월 전역 예정이다. 이날 선발로 나선 2002년생 이재현, 동갑내기 박준서, ‘이적생’인 2001년생 박태성도 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당연히 유광우가 고정적으로 플레이를 할 거다. 그 외 선수들은 최상의 컨디션과 플레이를 보여주느냐에 따라 기용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2017-2018시즌 이후 봄 배구 무대를 밟지 못하고 있다. 2026-2027시즌 ‘대전의 봄’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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