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끝없는 루머.
한화 이글스는 석장현 단장, 류지현 감독 체제로 발 빠르게 2027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코칭스태프 조각이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KT 위즈는 일찌감치 이강철 감독 재계약에 합의했고, 3년 34억원이라는 역대 최고대우를 발표했다. 한국시리즈를 준비하는 선수단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반면 롯데 자이언츠는 아무런 발표 없이 루머만 난무하고 있다. 김태형 감독과 함께 박준혁 단장도 올해를 끝으로 임기가 종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롯데는 두 인사의 유임 혹은 퇴진 여부도 결정하지 않았다. 이강훈 대표이사 역시 거취에 변동이 있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확실한 건 김태형 감독의 재계약은 가능성이 낮지만 0%는 아니라는 점이다. 그리고 업계에 오가는 야구인들의 썰은 100% 확인된 게 없다. 롯데가 다카쓰 신고 어드바이저에게 감독직을 제안한 적이 없다는 사실만 확실하게 한 상태다.
현재 롯데 감독과 관련해선 한국시리즈 우승 경력이 있는 사령탑 출신 야구인, 구단 프랜차이즈 출신 야구인의 취임설이 꾸준히 나돈다. 단장과 관련해선 시즌을 마친 한 구단의 코치 얘기가 있었다. 이런 얘기들은 현 시점에선 루머다.
하위권팀들은 오프시즌에 시끄러운 게 미덕이다. 변화도 시도해야 하고, 진통도 있어야 발전할 수 있다. 또 그런 과정이 어느 정도 알려지는 것도 일종의 오프시즌의 묘미다. 단, 이 기간이 길어지면 아무래도 관련된 사람들의 피로감이 있을 순 있다.
롯데의 새 감독 선임 작업이 아주 느린 것은 아니다. 이미 마무리훈련을 시작했지만, 어차피 현대야구에서 감독이 코치들을 뒷짐지게 한 뒤 훈련을 직접 지휘하는 팀은 거의 없다. 이번달 정도에만 선임하고 정비해서 코칭스태프 조각을 맞춰가면 된다. 또, 요즘 감독에게 1군 코칭스태프 조각의 전권을 주는 팀도 많지 않다. 롯데도 2027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구단이 주도해서 준비할 수 있는 것은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어쨌든 롯데 사람들과 팬들로선 새 감독이 결정되기까지 피로도는 어쩔 수 없이 있을 듯. 마침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준플레이오프가 빨리 끝나면서 포스트시즌 기간에 ‘야구 없는 날’이 나흘이나 생겼다. 삼성 라이온즈와 KIA의 플레이오프는 25일에 시작한다.

롯데가 과연 24일까지 새 감독을 발표할 수 있을까. 이 기간이 넘어가도 롯데 구단의 잘못은 아니다. 단지 관련된 사람들이 다소 피곤해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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