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구의 정보통신·소프트웨어 산업 거점인 수성알파시티가 해외 기업과의 접점을 넓히며 외국인 투자 유치에 나섰다.

단순한 투자환경 홍보를 넘어 해외 경제기관 관계자들이 지역 산업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기업 운영 사례를 통해 투자 가능성을 살펴보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DGFEZ, 청장 정해용)은 22일 호텔인터불고 EXCO에서 주한 외국상공회의소와 외국대사관 상무관실, 외국기업 및 관련 기관 관계자 등 30여 명을 초청해 수성알파시티 투자유치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FIX 2026을 계기로 마련됐다. 해외 경제기관과 기업 관계자들에게 수성알파시티의 산업적 기반과 기업 활동 여건을 알리고, 향후 투자 상담과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연결고리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참석자들의 면면도 다양했다. 스웨덴 에릭슨을 비롯해 싱가포르의 캐칭클릭스, 헝가리의 로봇넷 컨설팅, 도미니카공화국의 ESD 등 ICT·IT·로봇·인공지능(AI) 분야 기업들이 참여해 서로 다른 산업 분야에서 지역 투자 가능성을 살펴볼 기회를 가졌다.
행사 일정은 전시장 방문과 산업 현장 확인, 문화시설 관람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참석자들은 FIX 2026을 둘러보고 수성알파시티를 방문한 데 이어 간송미술관을 관람하며 대구의 산업 환경과 문화적 자원을 함께 경험했다. 지역의 기업 기반뿐 아니라 생활·문화 여건까지 폭넓게 소개하려는 취지다.
지역에 진출한 기업의 경험을 공유하는 순서도 마련됐다. 수성알파시티 입주기업인 ㈜한국메타클라우드는 외국인 투자 성공사례 기업으로 참여해 실제 사업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입지 조건과 기업 활동의 장점을 설명했다.
투자기관이 제공하는 일반적인 홍보 자료를 넘어 현장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기업의 관점으로 투자 여건을 전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DGFEZ는 매년 40여 차례 국내외 투자설명회를 열어 기업 유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해외 기업을 지원하거나 현지 기업과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 주한 외국 경제기관 관계자들을 직접 지역으로 불러들여 협력 기반을 다지는 데 무게를 뒀다.
참석자들은 현장 방문을 통해 수성알파시티를 직접 확인한 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주한스웨덴상공회의소(SCCK) 사무총장은 "수성알파시티가 한국의 비수도권 최대 규모 IT·SW 집적지라는 점을 언급하며, 현장을 방문해 투자환경을 살펴본 경험이 뜻깊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스웨덴 기업들에 수성알파시티의 강점과 사업 여건을 보다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참석자는 수성알파시티의 투자 매력과 성장 가능성이 기업들에 충분히 알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앞으로 주변 기업에도 관련 정보를 소개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정해용 청장은 "이번 행사가 수성알파시티의 투자 경쟁력을 해외에 알리고 실제 외국인 투자로 연결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주한 외국 경제기관들이 해외 기업과 DGFEZ를 이어주는 협력 파트너로 활동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투자설명회의 실질적인 성과는 행사 개최 자체보다 후속 투자 상담과 기업 방문, 실제 투자 결정으로 이어지는지에 달려 있다.
DGFEZ가 이번에 구축한 해외 경제기관 네트워크를 구체적인 투자 유치로 연결하고, 수성알파시티의 산업적 강점을 지속적으로 알리는 후속 활동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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