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조윤찬 기자 LG유플러스가 ‘유심 자동 업데이트’ 기능을 통해 보안 강화 조치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22일부터 이동통신 가입자(알뜰폰 포함)를 대상으로 유심 자동 업데이트를 순차적으로 실시한다. 유심 업데이트는 실물 유심을 교체하는 게 아니라 소프트웨어를 변경하는 방식이다. 매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돼 편리함을 높였다.
유심 교체·업데이트는 지난 4월부터 원하는 가입자를 대상으로 시행됐는데, 업데이트 방식으로 신청 없이 할 수 있게 됐다. 자동 업데이트를 원하지 않으면 연말로 일정을 연기하는 것도 가능하다.
앞서 LG유플러스는 2011년부터 가입자 전화번호가 들어간 IMSI(가입자식별번호)를 발급했다는 게 드러나 보안 논란이 일었다. LG유플러스의 유심 교체·업데이트는 경쟁사인 SKT와 KT처럼 IMSI를 난수화하기 위한 조치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658만9,000명이 유심 교체·업데이트를 해 38.4% 고객에 대한 보안 개선 조치가 이뤄졌다. 7월 핸드셋 기준 LG유플러스 가입자는 1,123만4,868명, LG유플러스망 알뜰폰 가입자는 455만2,018명으로 총 1,578만6,886명이다.
구형 유심 이용자의 경우 유심 자동 업데이트가 불가하다. LG유플러스 측은 마이크로(Micro)·미니(Mini) 규격이 구형 유심이라고 설명했다. 유심 업데이트가 불가한 가입자는 매장을 방문해 유심 교체를 해야 한다. 자동 업데이트 방식이 가능한 가입자는 별도로 안내받는다는 게 LG유플러스 설명이다.
전체 가입자 대상 유심 교체는 지난해 SKT가 대규모 유심 정보 유출에 대응해 진행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개인정보 유출로 인해 유심 교체·업데이트를 진행하는 게 아니라 이동통신 정보를 더욱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선제적인 보안 강화 조치”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국회는 국정감사에서 LG유플러스의 지난해 서버 침해사고 대응에 대해 검증하고 있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오는 2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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