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초석을 놓은 창업주들의 '기업가정신'과 남해안 내륙의 자연경관이 결합된 색다른 스포츠 관광 콘텐츠가 경남 의령에서 첫선을 보인다. 단순한 기록 경쟁을 넘어 지역의 상징적 인문 스토리와 산악 마라톤을 접목한다.
경남도는 진주시·의령군·함안군과 손잡고 11월21일 의령군 일원에서 '2026 K-거상 트레일 러닝 대회'를 개최하기로 하고 10월30일까지 전국 참가자 70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경남관광재단이 주관을 맡은 이번 행사는 정부의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 중 하나인 'K-거상 관광루트 상품화' 프로젝트의 핵심 실천과제로 추진한다.
'K-거상' 브랜드는 △삼성 창업주 이병철 △LG 구인회 △효성 조홍제 △GS 허만정 등 굴지의 글로벌 기업을 태동시킨 서부경남 3개 시·군의 역사·인물자원을 하나의 관광 벨트로 묶어낸 프로젝트다.
대회가 열리는 의령은 호암 이병철 생가가 보존돼 있을 뿐 아니라 '반경 20리 안에서 대부호가 난다'는 전설을 품고 남강에 우뚝 솟은 명물 '솥바위'의 고장이다. 경남도는 무에서 유를 창조한 거상들의 개척정신과 자연지형을 극복하며 달리는 트레일 러닝을 연결해 지역고유의 킬러 콘텐츠로 승화시켰다.
대회는 의령여자중학교를 출발 기점으로 삼아 가을빛으로 물든 자굴산 일대를 누비는 순환형 코스로 짜였다. 참가자 수준과 러닝 목적을 세심하게 배려해 총 3개 부문으로 분기된다.
특히 한계 극복의 의미를 담아 숙련자들의 도전을 기다리는 27km 최상위 코스 '리치 챌린지'를 필두로, 중급 러너들이 자굴산의 자연을 체감하며 달릴 수 있는 19km '리치 런', 트레일 러닝 입문자와 가족 단위 참가자가 산책하듯 완주할 수 있는 5km '리치 에너지' 코스가 마련됐다.
각 코스 명칭에 기업가들의 핵심 가치인 '도전·열정·행운'을 녹여내 러너들이 발걸음마다 서사의 주인공이 되는 경험을 제공한다.
참가 접수는 대회 공식 누리집을 통해 10월30일까지 마감하며, 코스별 참가비는 거리에 따라 2만5000원부터 6만원으로 차등 적용한다. 대중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5km 부문에 출전하는 의령지역 주민과 미취학 아동에게는 별도의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아울러 안전한 산악 레이스 운영과 주로 지원을 위해 100명 규모의 현장 자원봉사자도 1365 자원봉사포털을 통해 같은 기간 함께 모집한다.
경남도는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체류형 레포츠 관광 수요를 본격 견인한다. 단순 방문에 그치던 서부경남의 역사유적 관광을 역동적인 아웃도어 스포츠와 융합해 생활인구 유입과 지역상권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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