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제너럴모터스(GM)가 대구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DIFA 2026)’에 참가해 캐딜락의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2026 에스컬레이드 IQ’를 선보이고,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소개했다. 차량 전동화부터 개발·제조 혁신, 자율주행, 고객 경험까지 AI 적용 범위를 넓혀 미래 모빌리티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GM은 오는 24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DIFA 2026에 참가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GM은 에스컬레이드 IQ를 비롯한 전시 콘텐츠와 차량 개발 역량을 선보였다. 2022년부터 5년 연속 참가한 GM은 올해 전시에서 전동화 기술과 프리미엄 디지털 경험, 엔지니어링 역량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 전시 공간은 △이벤트 존 △차량 존 △컨설팅 존 △버추얼 모빌리티 존 등 4개 구역으로 구성됐다. 관람객들은 전시 차량과 관련 콘텐츠를 살펴보는 한편, 몰입형 체험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경험할 수 있다. 직무 상담과 채용 안내 등 기업 및 인재 관련 정보도 제공한다.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는 GM의 글로벌 사업장 가운데 미국 본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연구개발법인이다. 디자인부터 엔지니어링, 최종 차량 검증, 생산 기술에 이르기까지 차량 개발 전반을 수행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글로벌 전동화 및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개발에서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브라이언 맥머레이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 사장은 기조강연을 통해 AI 시대 모빌리티 산업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맥머레이 사장은 AI가 일상과 자동차 산업을 빠르게 변화시키는 가운데 기술의 성능뿐 아니라 인간의 판단과 책임, 기술에 대한 신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맥머레이 사장은 “DIFA 2026은 GM의 전동화 기술과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가 이를 차량 개발로 구현해 온 역량을 함께 소개하고, 미래 모빌리티의 방향을 공유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GM의 기술과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의 역할을 알리고, 관람객과 업계 관계자, 미래 인재들과 소통을 확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GM이 제시한 미래 모빌리티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GM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메리 바라 GM 회장 등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GM 포워드’ 행사를 열고 AI를 기반으로 차량 개발과 제조, 주행 기술, 고객 경험을 혁신하겠다는 비전을 공개했다.
GM의 전략은 공통 컴퓨팅 플랫폼과 자체 데이터 파이프라인, 특화 AI 모델을 결합해 차량 개발부터 생산, 고객 서비스까지 AI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통해 차량 개발과 검증 기간을 단축하고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안전성과 기능을 개선한 제품을 고객에게 더 빠르게 제공한다는 목표다.
차량 개발과 제조 과정에는 AI와 가상화 기술, 디지털 스레드를 적용한다. 설계 초기 단계부터 디자인·엔지니어링·생산 부문을 연결해 가상 환경에서 설계와 검증을 진행하고, 개발한 기술을 다양한 차종과 생산 현장에 신속하게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경쟁력 강화도 추진한다. GM은 4세대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망간리치(LMR) 배터리와 신규 구동 유닛을 적용해 비용과 성능을 개선하고 전기차 기술의 적용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AI를 활용한 개발·제조 혁신과 전기차 플랫폼 고도화를 병행해 제품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차량 아키텍처 역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전환한다.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플랫폼과 중앙집중형 컴퓨팅 아키텍처를 통해 차량의 주요 기능을 통합하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차량에 탑재되는 컴퓨팅 역량을 강화해 AI 기능과 자율주행 시스템을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GM은 오는 2028년부터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에 고속도로 자율주행 기능을 도입하고, 이후 적용 차종을 확대할 계획이다. 차량의 컴퓨팅 역량과 소프트웨어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발전시키고 이를 다양한 모델에 적용한다는 목표다.
고객 경험에도 AI를 접목한다. 차량 상태와 기능, 고객 상황을 파악해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는 지능형 연결 서비스로 온스타 AI를 발전시킬 예정이다. 자율주행 시대에 맞춰 차량 실내를 업무와 휴식, 여가를 위한 공간으로 재구성한 ‘컨셉 호라이즌’도 공개했다. 장기적으로는 차량이 일상적인 용무와 이동을 수행하는 미래를 제시하며, 고객이 이동에 소비하던 시간을 더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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