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LS일렉트릭이 주력 사업의 호조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업계 최초 100분기 연속 흑자 기록을 달성했다.
LS일렉트릭은 올해 3분기 매출 1조8778억원, 영업이익 2335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4.4%, 영업이익은 131.7% 각각 증가하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를 통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서게 됐다.
또 LS일렉트릭은 지난 2001년 4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업계 최초로 100분기 연속 영업 흑자를 기록했다.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100분기 연속 흑자를 낸 기업은 12곳에 불과하다. 회사 측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산업 환경 변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지속가능한 수익 구조를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해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배경에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솔루션과 초고압 변압기 등 고부가가치 프로젝트 확대가 있다. 주력 제품인 배전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하며 외형 성장을 이끌었고, 초고압 변압기 매출도 106% 증가했다.
배전기기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배전기기는 프로젝트 수주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발생하는 배전반, 초고압 변압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기 변동의 영향을 덜 받는 양산형 제품이다. 배전기기 사업의 꾸준한 성장이 100분기 연속 흑자에 도달하기까지 안정적인 기반 역할을 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북미 사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3분기 북미 매출은 약 5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약 25%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LS일렉트릭은 급증하는 북미 전력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유타주 'LS일렉트릭 유타'와 텍사스주 '배스트럽 캠퍼스' 등 현지 주요 생산 거점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지 생산능력과 고부가가치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전년 같은 시기 대비 스페인 법인 매출이 약 120%, 중동 법인 매출은 61% 각각 증가했다. LS일렉트릭은 유럽 시장에서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전력망 현대화에 따른 전력기기 수요 증가에 대응하며 입지를 넓히고 있으며, 중동 시장에서도 향후 현지 에너지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수주잔고는 3분기 말 현재 7조원 수준을 유지했다. 분기 신규 수주는 약 1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100분기 연속 흑자는 중저압 배전부터 초고압 송전까지 탄탄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꾸준한 신사업 투자, 글로벌 시장 확대 성과가 합쳐진 의미있는 기록"이라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바탕으로 AI 발 전력 인프라 슈퍼사이클에 따른 수주 확대가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장기 고성장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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